삼성페이 ‘ICT 오스카’ 2관왕 꿈꾼다

삼성페이 ‘ICT 오스카’ 2관왕 꿈꾼다

주현진 기자
주현진 기자
입력 2016-01-24 23:44
업데이트 2016-01-25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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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모바일 결제 솔루션·앱 후보 선정

파죽지세로 시장을 넓히고 있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가 다음달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의 수상 후보에 올랐다.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24일 삼성전자의 삼성페이가 ‘최고의 모바일 결제 솔루션’, ‘최고의 모바일 앱’ 등 2개 부문에서 MWC 어워즈 후보로 선정됐다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했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MWC 어워즈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실제로 삼성페이는 국내 모바일결제서비스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무섭게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 출시 이후 작년 말까지 누적 사용액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 등 현존하는 다른 모바일 결제 서비스들이 온라인에서 사용이 한정돼 있는 것과 달리 삼성페이는 기존 마그네틱 방식의 신용카드 결제기가 있는 오프라인 유통점 어디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모레퍼시픽, CJ,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SPC 등 주요 유통 업체들과도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페이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카드업계도 삼성페이 특화 제품을 내놓고 있다. 당장 삼성카드가 삼성페이에 등록해 사용하면 전월이용 실적이 없어도 결제 금액의 0.8%를 적립해주는 ‘삼성페이 전용카드’를 최근 출시했다. 국민, 신한, 하나 등 다른 카드사들도 전용카드를 통해 삼성페이 사용자를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삼성페이에 특화된 카드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고객들이 해외에서도 삼성페이로 결제할 수 있도록 국민, 롯데, 하나, 삼성 등 카드사들과 해외 결제 시스템 연동 작업을 완료하고 이달 말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작년 말 교통카드 기능까지 추가돼 이용객 수는 향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관계자는 “삼성페이는 별도의 사용 수수료가 없지만 단말기 판매 확대 등 삼성 스마트폰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6-01-2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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