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앵란 유방암, 방송 녹화도중 악성종양 발견 “전이여부 추가검사 필요” 엄앵란 반응보니

‘엄앵란 유방암’

배우 엄앵란(80)이 방송 녹화 도중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엄앵란은 29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나는 몸신이다’ 녹화 과정에서 대한암학회 이사장인 노동영 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로부터 건강 검진을 받았다.

이날 엄앵란은 오른쪽 유방에 악성 종양이 발견됐다는 판정을 받았다. 

노 교수는 조직검사를 통해 “악성종양으로 판정돼 수술을 해야 되는 상황이지만 일찍 발견돼서 부분절제로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림프절 등 다른 부위로 전이 여부에 대한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노 교수는 “대개 나이가 들면 유방암 검진을 안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보니 노인층에서 말기 유방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방송 프로그램 녹화 중 조기에 암이 발견된 것은 매우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엄앵란의 갑작스러운 유방암 진단에 방청객들과 진행자들이 모두 충격을 받았고, 결국 잠시 녹화가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엄씨는 “80세 넘게 살았는데 암이 생길 수도 있다”며 “나는 괜찮으니 다들 기운 내 녹화를 끝내자”고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청객으로 참석한 서울대병원 유방암 환우회 모임인 ‘비너스회’ 소속 회원들은 “암판정을 받으면 본인부터 좌절하게 되는데 엄씨는 이 사실을 덤덤하게 받아들여 놀랐다”며 “오히려 우리에게 용기를 주는 모습이 감사하고 그가 암을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엄앵란을 격려했다.

엄앵란의 ‘나는 몸신이다’ 녹화분은 오는 2016년 1월 13일 밤 11시 방송 예정이다.

사진=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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