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괜찮니?’…세탁기 속 곰 인형 바라보는 강아지

‘친구야 괜찮니?’…세탁기 속 곰 인형 바라보는 강아지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18-11-30 14:33
업데이트 2018-11-30 15:1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친구야 괜찮니?’
‘친구야 괜찮니?’

강아지 한 마리가 자신의 단짝 ‘곰 인형’이 세탁기에서 깨끗해지는 동안 그 앞을 꼼짝없이 지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26일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반려견 합스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합스의 주인 재클린 에스티는 3년 전 합스와 가족의 연을 맺었다. 이후 합스는 에스티의 곰 인형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둘도 없는 단짝이 됐다.

에스티는 “합스는 단 한시도 곰 인형과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집 안 어디를 가든 항상 곰 인형을 데리고 다닌다”고 말했다. 합스는 에스티가 곰 인형을 들고 있으면 그 뒤를 졸졸 쫓아다닐 정도로 곰 인형에 대한 애착이 강했다.

그러다 최근 에스티는 더러워진 곰 인형을 세탁하던 중 재미있는 광경을 포착했다. 곰 인형이 세탁기에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동안, 합스가 그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 곰 인형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

에스티는 “세탁실에서 합스가 이상한 소리를 내는 걸 들었다. 합스는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가 세탁되는 과정을 꼼짝하지 않고 다 지켜보고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마치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가 고문을 받기라도 하는 듯 합스는 곰 인형이 세탁기에서 안전하게 꺼내질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다.

세탁이 끝난 뒤 곰 인형은 무사히 합스의 품으로 돌아갔지만, 그날 밤 합스는 악몽이라도 꾼 듯 세탁기 문을 긁으며 곰 인형을 찾는 행동을 보였다.

에스티는 불안해하는 합스에게 세탁기 안을 보여준 후, 침대에 얌전히 기다리고 있는 곰 인형을 보여줬다. 그제야 마음을 놓은 합스는 곰 인형 옆에 누워 다시 잠을 청했다.

합스의 사랑스러운 행동에 에스티는 “합스는 곰 인형을 정말 사랑하는 것 같다.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사진·영상=바이럴호그/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