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로진의 2015년 작 ‘폼폼 미러’. bitforms gallery.
작품 앞에 사람이 움직이자 그에 따라 작품도 반응한다. 털실 같은 폴리아세탈 소재로 만든 ‘폼폼미러’(Pom Pom Mirror)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작품 위 카메라가 움직임을 인식해 인식 정보를 보내면 모터가 작동하며 464개의 털 뭉치를 움직이는 방식이다. 상아색과 검은색으로 작품 앞에 일어나는 움직임을 똑같이 재현한다. 크기는 1219×1219×457mm다.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다니엘 로진(57)이 만든 이 작품은 ‘작품을 대하는 태도는 감상자의 몫’이라는 그의 작품 세계가 잘 녹아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