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오피니언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소규모 인생 계획/이장욱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소규모 인생 계획/이장욱
소규모 인생 계획/이장욱 식빵 가루를 비둘기처럼 찍어먹고 소규모로 살아갔다. 크리스마스에도 우리는 간신히 팔짱을 끼고 봄에… 2017-05-27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살구나무 여인숙/장석남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살구나무 여인숙/장석남
살구나무 여인숙/장석남-제주에서 달포 남짓 살 때 마당에는 살구나무가 한 주 서 있었다 일층은 주인이 살고 그 옆에는 바다 소… 2017-05-20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경기 북부/서효인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경기 북부/서효인
경기 북부/서효인 고향 친구는 내가 사는 아파트에서 북한이 보이는 줄로 안다. 아파트에서 보이는 건 또 다른 아파트뿐이다. 아… 2017-05-13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질의응답/안미옥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질의응답/안미옥
질의응답/안미옥 정면에서 찍은 거울 안에아무도 없다 죽은 사람의 생일을 기억하는 사람버티다가 울었던완벽한 여름 어떤 기억력… 2017-05-06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비 온 뒤 아침 햇살/유승도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비 온 뒤 아침 햇살/유승도
비 온 뒤 아침 햇살/유승도 나뭇잎 씻어줄래 투명하도록 푸르게 씻어줄래 푸른빛 타오르게 불태울래 벌들의 몸에도 붙어 반짝이며… 2017-04-29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흔들리는 꽃결/이진아 · 전대미문(前代未聞)/김경미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흔들리는 꽃결/이진아 · 전대미문(前代未聞)/김경미
전대미문(前代未聞)/김경미 그녀가 떠났다그가 떠났다 독사진 속으로 구급차가 들어간다눈동자가 벽에 부딪힌다방석이 목을 틀어… 2017-04-22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더듬다/허은실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더듬다/허은실
더듬다/허은실 사타구니께가 간지럽다 죽은 형제 옆에서 풀피리처럼 울던 아기 고양이 잠결에 밑을 파고든다 그토록 곁을 주지 … 2017-04-15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뱀/고영민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뱀/고영민
뱀/고영민 보이는 것이 짧으면 보이지 않는 것은 길다 뱀은 배로 기며 나아가는데, 움직임이 매끄럽고 깜짝 놀랄 만큼 재바르다… 2017-04-08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압해도/서효인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압해도/서효인
압해도/서효인 아침에 이모부가 누운 채 돌아가셨다는 소식 있었다. 섬에는 다리가 놓였고 바다를 누르던 앞발도 서럽게 단단하던… 2017-04-01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화분/유희경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화분/유희경
나에겐 화분이 몇 개 있다 그 화분들 각각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어쩌면 따박따박, 잊지 않고 잎 위에 내려앉는 햇빛이 그들의 본… 2017-03-25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어느 해거름/진이정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어느 해거름/진이정
어느 해거름/진이정 멍한, 저녁 무렵 문득 나는 여섯 살의 저녁이다 어눌한 해거름이다 정작, 여섯 살 적에도 이토록 여섯 살이진… 2017-03-18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감나무 새순들/정진규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감나무 새순들/정진규
눈 뜨는 감나무 새순들이 위험하다 알고 보면 그 밀고 나오는 힘이 억만 톤쯤 된다는 것인데 아기를 낳는 여자, 그 죽음 직전, 직… 2017-03-11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삼월/이영광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삼월/이영광
삼월/이영광 요리사는 참돔의 숨엔 눈길도 주지 않고살점만 베어낸다 핏기 없는 칼을 닦는다두 눈을끔벅거리는죽은 몸을 담아온다… 2017-03-04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행복한 날/박성식 · 지금 여기가 맨 앞/이문재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행복한 날/박성식 · 지금 여기가 맨 앞/이문재
지금 여기가 맨 앞/이문재 나무는 끝이 시작이다.언제나 끝에서 시작한다.실뿌리에서 잔가지 우듬지새순에서 꽃 열매에 이르기까… 2017-02-25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무화과 숲/황인찬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무화과 숲/황인찬
무화과 숲/황인찬 신용목 시인 쌀을 씻다가 창밖을 봤다 숲으로 이어지는 길이었다 그 사람이 들어갔다 나오지 않았다 옛날 일이… 2017-02-18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몬떼비데오 광장에서‘/주하림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몬떼비데오 광장에서‘/주하림
일요일 아침 물에 빠져 죽고 싶다는 어린 애인의 품속에서 나는 자꾸 눈을 감았다 만국기가 펄럭이는 술집에서 나라 이름 대기 게… 2017-02-11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마인드맵/안미옥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마인드맵/안미옥
마인드맵/안미옥 개의 눈에는 나도 흑백으로만 보일 것이다 흑백의 구름 알약들 나는 자주 심지를 잘라야 했다 그을음을 줄이는 … 2017-02-04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몽골리안 텐트/허수경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몽골리안 텐트/허수경
몽골리안 텐트/허수경 숨죽여 기다린다 숨죽여, 이제 너에게마저 내가 너를 기다리고 있다는 기척을 내지 않을 것이다 버림받은… 2017-01-21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외계로부터의 답신/강성은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외계로부터의 답신/강성은
외계로부터의 답신/강성은 어떤 날은 한밤중 세탁기에서도 멜로디가 흘러나오지 냉장고에서도 가방 속에서도 심지어 변기에서도 … 2017-01-14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요리사의 책상/남진우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요리사의 책상/남진우
요리사의 책상/남진우 내 타자기로는빵을 굽거나 생선을 튀길 수 없다서투른 요리사처럼 손가락 끝으로 톡톡 쳐봐도백지엔 부서… 2017-01-07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내 귓가에/문태준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내 귓가에/문태준
내 귓가에/문태준 귓가에 조릿대 잎새 서걱대는 소리 들린다 이 소리를 언제 들었던가 찬 건넛방에서 이불을 뒤집어쓴 자매가 가… 2016-12-31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어떤 성화(聖畫)/이시영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어떤 성화(聖畫)/이시영
어떤 성화(聖畫)/이시영 아기 예수가 오셨다는 영하 17도의 성탄 전야, 우성아파트 가는 언덕길 초입에서 군고구마장수 부… 2016-12-24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심장의 유배 - 마흔이레/김혜순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심장의 유배 - 마흔이레/김혜순
심장의 유배 - 마흔이레/김혜순 누가 네 몸속에서 물을 길어 올리나 누가 네 몸속에서 섹스를 하고 있나 창밖에서 남자와 여자의… 2016-12-17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어머니2/함민복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어머니2/함민복
어머니2/함민복 읍천항에서 눈물로 가슴 맑게 닦은 아침 겨울비에 몸 씻은 보리밭 이랑 푸른 바람에 댓잎처럼 마음 뒤집어 푸른… 2016-12-10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두 기자/김정환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두 기자/김정환
두 기자/김정환 그들은 닉슨을 탄핵했다. 사람들은 그들을 정의의 사도라고 불렀다. 언론의 권력은 언론을 자신의 입이라고 믿는… 2016-12-03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노래는 아무것도/박소란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노래는 아무것도/박소란
노래는 아무것도/박소란 폐품 리어카 위 바랜 통기타 한 채 실려간다 한시절 누군가의 노래 심장 가장 가까운 곳을 맴돌던 말 … 2016-11-26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액자의 주인/안희연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액자의 주인/안희연
주인/안희연 그가 나에게 악수를 청해왔다 손목에서 손을 꺼내는 일이 목에서 얼굴을 꺼내는 일이 생각만큼 순조롭지 않았다 그는… 2016-11-19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귀대/도종환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귀대/도종환
귀대/도종환 시외버스터미널 나무 의자에 군복을 입은 파르스름한 아들과 중년의 어머니가 나란히 앉아 이어폰을 한쪽씩 나눠 꽂… 2016-11-12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무허가/송경동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무허가/송경동
무허가/송경동 용산4가 철거민 참사 현장 검거해 들어온 빈집 구석에서 시를 쓴다 생각해보니 작년엔 가리봉동 기륭전자 앞 노상… 2016-11-05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노을다방/박지웅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노을다방/박지웅
노을다방/박지웅 다방에 손님이라곤 노을뿐이다 아가씨들이 빠져나가고 섬은 웃음을 팔지 않는다 바다 일 마친 어부들이 섬의 … 2016-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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