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오피니언 > 길섶에서

[길섶에서] 박경리 기념관/김성곤 논설위원
박경리 기념관은 통영~대전 고속도로 통영나들목에서 20여㎞쯤 거리에 있다. 하지만, 통영항 뒤 동피랑벽화마을이나 청마 유치환 문학관 등을 볼라치면 두세 배는 더 품을 들여야 한다. 작은 도시에… 2018-09-19
[길섶에서] 어떤 기적/이순녀 논설위원
“다솔의 지난 28년은 하루하루 기적이 아닌 날이 없었습니다.” 지난 토요일 수년째 소액 후원을 하는 단체가 마련한 일일호프에 다녀왔다. 지인의 권유로 후원자가 됐지만, 한 번도 현장 활동에 참… 2018-09-18
[길섶에서] 구월의 맛/황수정 논설위원
맛보다는 추억으로 먹는 것이 있다. 옛 기억이 흐뭇해서 절로 손이 가는 과일이 내게는 무화과다. 쏟아져 나오는가 했더니 제철이다. 성질 급하게 물러지는 탓에 해질녘 과일가게들이 약속이나 한 듯… 2018-09-17
[길섶에서] 헤이 주드!/이두걸 논설위원
얼마 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비틀스 관련 특별 기사를 내보냈다. ‘헤이 주드가 어떻게 비틀스의 가장 인기 있는 곡이 됐는가’라는 제목이다. 올해는 비틀스의 대표곡 ‘헤이 주드’가 발표된… 2018-09-14
[길섶에서] 수목장/이종락 논설위원
보건복지부 장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화장률은 84.2%로 2016년 82.7%보다 증가하는 등 매년 그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망자 5명 중 4명은 화장을 한다는 얘기다. 화장한 뒤 뼛가루… 2018-09-13
[길섶에서] 벌초 풍경/임창용 논설위원
어릴 적 이맘때면 벌초날을 고대했다. 그날이 오면 4형제는 날이 새기가 무섭게 아버지를 따라나섰다. 선산 밑에선 벌써 어르신들이 낫을 갈고 계셨다. 아버지는 “구리 사시는 7촌 재당숙”, “양자… 2018-09-12
[길섶에서] ‘전송 취소’/김균미 대기자
문자메시지를 잘못 보내 곤혹스러웠던 경험이 한두 번은 있을 것이다. 엉뚱한 사람한테 문자를 잘못 보냈을 수도 있고, 보내지 말았어야 할 문자를 실수로 보냈을 수도 있다. 곧바로 다른 사람한테 … 2018-09-11
[길섶에서] VR 모델하우스/박현갑 논설위원
“오~, 사격실력이 대단하구나.” 대형화면 속 배가 불룩한 외계인으로 보이는 적이 총 소리와 함께 앞으로 고꾸라진다. 왼쪽에서 불쑥 나타난 세 명도 마찬가지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2018-09-10
[길섶에서] 초가을의 몰운대/손성진 논설고문
남녘 바다는 마지막 땡볕 속에 나지막한 울음을 토하고 있다. 구름에 가리면 보이지 않는다는 몰운대(沒雲臺). “세상 먼지 낀 기운이 저절로 드물어지는 곳에 왔도다.”(人世塵?到自稀) 익어 가는 … 2018-09-07
[길섶에서] 향과 맛/김성곤 논설위원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받은 뒤 브라질 산타로사 드립커피 포장을 뜯는다. 확 퍼지는 향, 아침이 행복해진다. ‘악마처럼 검고, 천사처럼 순수하고, 향기는 와인보다 달콤하다’던 프랑스 작가 타테랑… 2018-09-06
[길섶에서] 나의 여름/황수정 논설위원
초여름 남도 여행길에 이름으로만 알던 산수국을 처음 만났다. 한갓지게 팻말을 앞세운 산수국 무리를 한참 앉아 뜯어봤다. 한치 흐트러짐 없는 꽃잎 차례. 이름조차 산(山)인 꽃이 그렇게 요염하다… 2018-09-05
[길섶에서] BTS/이순녀 논설위원
주말에 SBS ‘인기가요’나 MBC ‘쇼! 음악중심´ 같은 TV 음악순위 프로그램을 가끔 본다. 개인적인 취향은 ‘유희열의 스케치북’이나 ‘콘서트 7080’이지만 소위 말해 ‘요즘 것들’의 최신 트렌… 2018-09-04
[길섶에서] 밤새 안녕하십니까/문소영 논설실장
‘안녕’(安寧)은 ‘편안하고 편안함’이다. 즉 ‘안녕하십니까’는 ‘아무 탈 없이 무사하십니까’가 되겠다. 현재에 충실하라 또는 현재를 즐겨라라는 의미의 라틴어 ‘카르페 디엠’(Carpe diem)… 2018-09-03
[길섶에서] 과일간식/문소영 논설실장
과자를 잘 안 먹는다. 어릴 때 가난해서 공산품인 과자는 비싸서 못 먹고 값싼 과일만 먹어서, 다 자란 뒤에 과일은 좋아하고 과자를 안 좋아하게 됐다는 나 나름대로 합리적인 설명을 했더니 세 살… 2018-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