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vs 朴, TV토론 무산 “네탓” 공방

文·安 vs 朴, TV토론 무산 “네탓” 공방

입력 2012-11-05 00:00
수정 2012-11-05 00: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선 후보들이 TV토론 개최 무산 여부를 놓고 신경전과 책임 공방이 뜨겁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측에 대해 TV토론 무산 책임을 놓고 연합전선을 펴는 모양새다. 후보들 간 신경전으로 국민의 알권리만 침해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문 후보 측 김현미 소통2본부장과 신경민 미디어단장은 4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상파 방송사가 추진하던 대선 후보 TV토론·대담이 일부 후보들의 불참과 소극적 태도로 모두 취소되거나 유보됐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전 대선과 달리 선거를 45일 앞둔 현재, 대선 후보가 참석하는 TV토론이 한 번도 개최되지 않았을뿐더러 앞으로도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다른 후보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안 후보 측 정연순 대변인도 TV토론과 관련해 박 후보 측에 이의를 제기했다. 정 대변인은 “KBS에서 안 후보에게 순차토론을 제안했고, 어느 한 후보가 거부해도 나머지 후보로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안 후보가 수락한 뒤 KBS 측에서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면서 “저희가 알아본 바로는 박 후보가 순차토론에 응하지 않겠다고 해서 최소됐다고 하는데 KBS와 박 후보는 이에 대해 해명하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KBS 자체사정에 의해 연기된 것이지 박 후보가 취소한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단장은 “우리는 (TV 토론을) 하겠다고 했다.”면서 “다만 순서에 있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단일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쪽 의견을 들어서 (TV 토론회를) 먼저 하고 그 다음에 우리가 하겠다는 의견을 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2-11-05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