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컴백하는 가수 서태지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다. ‘문화대통령’ 서태지와 ‘국민MC’ 유재석의 일대일 토크쇼가 이뤄진다.

서태지
23일 KBS와 서태지 측은 “서태지 씨의 ‘해피투게더’ 출연이 최근 확정됐다”면서 “내달 초 녹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태지가 출연하는 방송분은 내달 9일 밤 11시10분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이날 ‘해피투게더3’는 4~5명 게스트를 초대해 집단 토크 형식으로 진행되던 기존 포맷과는 달리 서태지의 출연분은 단독 게스트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서태지와 유재석이 일대일 토크 형식으로 대화를 진행한 이후 박명수, 박미선, 김신영, 조세호 등 기존의 다른 패널도 참여해 서태지가 만들어온 음악적 기록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서태지와 유재석이 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1993년 KBS ‘달려라 고고’ 이후 21년 만이다. 또 서태지와 유재석 모두 1972년생으로 동갑이라는 점도 시선을 모은다.

서태지의 토크쇼 출연은 극히 이례적이다. 6년 전인 2008년 MBC TV ‘서태지 컴백 스페셜-북공고 1학년 1반 25번’에서 이준기와 여행 토크를 선보인 것이 마지막이다. 최근의 거듭된 ‘탈신비주의’ 행보에 따라 그가 이번 방송에서 지나온 삶에 대해 진솔하게 고백할지 주목된다.

서태지 관계자는 “서태지 씨가 여러 프로그램의 제안을 받고 출연을 검토 중이어서 이 프로그램이 컴백 첫 방송이 될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출연이 확정된 첫 방송 프로그램인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KBS 관계자는 “동갑이자 한 아이의 아빠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두 동갑내기 친구가 편하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는 분위기 속에서 녹화가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소개했다.

서태지는 내달 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컴백 공연 ‘크리스말로윈’을 개최한다. 이어 5년 만의 새 앨범인 정규 9집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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