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男단체… 펜싱 단체 女사브르·男에페… 유도 男단체
한국 펜싱 사브르 여자 단체 대표팀이 마침내 ‘만리장성’을 넘었다.이라진(24·인천중구청), 김지연(26·익산시청), 윤지수(21·동의대), 황선아(25·양구군청)로 짜여진 한국 대표팀은 23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중국을 45-41로 잡았다.
함께했다! 든든했다! 그리고 해냈다! 아~~~
한국의 인천아시안게임 금맥이 다시 터졌다. 유연성(왼쪽)-이용대 조가 2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 중국과의 결승전 두 번째 경기에서 슈첸-장난 조를 맞아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한국의 인천아시안게임 금맥이 다시 터졌다. 김지연(오른쪽)을 비롯한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같은날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중국과의 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확정한 뒤 한데 엉켜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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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인천아시안게임 금맥이 다시 터졌다. 대회 2관왕에 오른 유도 김재범이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에서 카자흐스탄의 칼카마누에게 승리를 거둔 뒤 감격에 겨워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한국 펜싱 남자 에페 단체 대표팀은 3연패를 달성했다. 정진선(30·화성시청), 박경두(30·해남군청), 박상영(19·한국체대), 권영준(27·익산시청)으로 꾸려진 남자 대표팀은 결승에서 일본을 25-21로 눌렀다. 한국은 2006년 도하 대회부터 3회 연속 정상에 섰다. 이 종목에서 한 국가가 3연패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 남자 유도는 첫 도입된 단체전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은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단체전(5전3승제) 결승에서 4-1로 이겼다. 81㎏급 김재범(한국마사회)은 개인전에 이어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첫 도입된 단체전 우승으로 남자 유도 사상 첫 2관왕으로 이름을 올렸다.
승마 간판 황영식(24·세마대승마장·마명 퓌르스텐베르크)은 두 대회 연속 2관왕을 일궜다. 황영식은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린 마장마술 개인전 결선에서 76.575%로 출전 선수 15명 중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21일 본선에서 76.711%로 1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오른 그는 본선과 결선 합계에서 153.286%를 얻어 150.699%인 김동선(25·갤러리아승마단·파이널리)을 제쳤다.
이로써 황영식은 단체전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또 부산과 도하 대회에서 금 4개를 챙긴 최준상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두 대회 연속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남자 배드민턴은 중국의 높은 벽을 넘어섰다. 한국은 같은날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5시간을 넘는 심야 혈투 끝에 최강 중국을 3-2로 물리쳤다. 한국 남자 단체가 대회 정상에 선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기대를 모았던 수영 박태환은 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8초33을 기록, 중국의 쑨양(3분43초23),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3분44초48)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4-09-24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