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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심야 혈전… 男단체 12년 만에 中 ‘제압’

셔틀콕 심야 혈전… 男단체 12년 만에 中 ‘제압’

입력 2014-09-24 00:00
업데이트 2014-09-24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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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접전 끝에 3-2 짜릿한 금메달

한국 남자 ‘셔틀콕’이 12년 만에 중국의 높은 벽을 무너뜨렸다.

한국은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5시간여의 심야 혈투 끝에 최강 중국을 3-2로 격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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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선수들이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3-2로 물리치고 12년 만에 금메달을 따낸 뒤 달려나오며 환호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한국 배드민턴 선수들이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3-2로 물리치고 12년 만에 금메달을 따낸 뒤 달려나오며 환호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이로써 한국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에 남자 단체전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은 그동안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에서 중국에 막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1986년 서울 대회까지 포함해 한국은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에서 통산 3번째 우승이다.

3단식, 2복식으로 치러진 이날 단체전에서 한국은 초반 일찌감치 두 경기를 가져가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경기 단식에 나선 손완호(국군체육부대)는 천룽을 상대로 1세트를 21-5로 가뿐하게 이겼다. 2세트에서는 듀스 끝에 22-24로 내줬지만 3세트에서 21-14로 이겨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두 번째 복식에는 세계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국군체육부대)이 나섰다. 수첸-장난 조와 맞붙어 1세트(23-21)와 2세트(21-13)를 내리 따내 2-0으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세 번째 단식에서 이동근(요넥스)이 세계 최강 린단에게 1, 2세트를 각각 18-21, 15-21로 내주고 말았다. 이어 4경기 복식에서도 김사랑-김기정(이상 삼성전기)이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차이윈-푸하이펑에 1세트를 21-19로 따냈지만 2세트(18-21)와 3세트(16-21)를 거푸 내줘 경기는 마지막 5번째 경기로 이어졌다.

5경기 단식에는 ‘승부사’ 이현일(새마을금고)이 나섰다. 베테랑 이현일은 가오후안과 맞붙어 1세트를 21-14로 가볍게 이겼다. 이어진 2세트에서 이현일은 치열한 접전을 줄곧 벌이다 중반 이후 순식간에 4점을 획득하며 18-13으로 앞섰고 결국 21-18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4-09-2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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