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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포스토리] (6) “나이 들면 댄스 못한다”던 강수지, 지금은?

[연예 포스토리] (6) “나이 들면 댄스 못한다”던 강수지, 지금은?

입력 2015-07-22 16:52
업데이트 2015-07-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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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포스토리] (6) “나이 들면 댄스 못한다”던 강수지, 지금은?
[연예 포스토리] (6) “나이 들면 댄스 못한다”던 강수지, 지금은? 강수지는 지금도 ‘보랏빛 향기’로 방송에서 많이 회자되곤 한다. 이렇게 하나의 키워드로 소개된다는 건, 연예인에게 좋은 의미일까? 나쁜 의미일까?


강수지는 지금도 ‘보랏빛 향기’로 방송에서 많이 회자되곤 합니다. 이렇게 하나의 키워드로 소개된다는 건, 연예인에게 좋은 의미일까요? 나쁜 의미일까요? ‘보랏빛 향기’만큼 빛을 발하지는 못했지만 강수지가 어떤 것들을 시도해봤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대학가요제로 데뷔, 미국 영주권까지 포기한 채 한국행

[연예 포스토리 강수지] 대학가요제로 데뷔, 미국 영주권까지 포기한 채 한국행
[연예 포스토리 강수지] 대학가요제로 데뷔, 미국 영주권까지 포기한 채 한국행 강수지는 대학 재학 시절 1988 MBC 대학가요제 미국 동부지역 예선에서 자작곡 ‘스쳐 지나는 사연들’로 금상을 받아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강수지는 대학 재학 시절 1988 MBC 대학가요제 미국 동부지역 예선에서 자작곡 ‘스쳐 지나는 사연들’로 금상을 받아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습니다. 이듬해 한국에 귀국해 ‘보랏빛 향기’로 본격 가수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국내에서 가수로 활동하기 위해 미국 영주권까지 포기했다고 합니다.

● 강수지, 한 남자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다 

[연예 포스토리 강수지] 한 남자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다/ 영화 ‘열아홉 살의 절망 끝에 부르는 하나의 사랑 노래’ 스틸컷 
[연예 포스토리 강수지] 한 남자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다/ 영화 ‘열아홉 살의 절망 끝에 부르는 하나의 사랑 노래’ 스틸컷  ‘보랏빛 향기’의 인기에 힘입어 강수지는 데뷔 1년 만에 영화에 도전한다. 그녀는 ‘열아홉 살의 절망 끝에 부르는 하나의 사랑 노래’에서 여주인공 채옥 역을 맡았다.


‘보랏빛 향기’의 인기에 힘입어 강수지는 데뷔 1년 만에 영화에 도전하게 됩니다. 그녀는 ‘열아홉 살의 절망 끝에 부르는 하나의 사랑 노래’에서 여주인공 채옥 역을 맡았는데요. 이 영화는 폭력과 본드 흡입 등을 일삼는 불량학생이 채옥을 사랑하게 됨으로써 과거를 뉘우치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다소 낯간지러운 줄거리이긴 합니다만, 강수지 정도의 외모라면 한 남자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 긴 생머리를 짧게 잘라봤지만…

[연예 포스토리 강수지] 긴 생머리를 짧게 잘라봤지만…
[연예 포스토리 강수지] 긴 생머리를 짧게 잘라봤지만… 강수지는 2집 앨범 ‘흩어진 나날들’을 발표하며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그녀는 끊임없이 달라지고 새로워져야 하는 연예인의 특성을 파악한 듯 머리를 짧게 잘라 외모에도 변화를 줬다.


‘강수지’하면 긴 생머리에 밀짚모자를 눌러쓴 모습이 떠오르실 겁니다. 가냘프고 앳된 인상으로 10대 팬들을 사로잡은 강수지는 1991년 2집 앨범을 발표하는데요. 해맑은 이미지로 청소년 팬을 확보해온 강수지는 ‘흩어진 나날들’을 발표하며 이미지 변신을 꾀합니다. 그녀는 끊임없이 달라지고 새로워져야 하는 연예인의 특성을 파악한 듯 머리를 짧게 잘라 외모에도 변화를 줬습니다. 하지만 이 짧은 머리가 많은 대중에게 기억되지 않은 것을 보니, 이 시도가 그리 성공적이지는 않았나 봅니다.

 

● 연예인 공개 연애, 1990년대에도 있었다

[연예 포스토리 강수지] 연예인 공개 연애, 1990년대에도 있었다
[연예 포스토리 강수지] 연예인 공개 연애, 1990년대에도 있었다 강수지는 1992년 가수 심신(왼쪽)과의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심신은 “좋아하는 감정이 계속된다면 결혼까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즘 공개 연애 중인 연예인들을 보면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끼리 만나는 게 편하긴 한가보다’ 싶습니다. 강수지 역시 같은 직종의 사람과 연애를 한 적이 있는데요. 그녀는 1992년 가수 심신(왼쪽)과의 열애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당시 심신은 “좋아하는 감정이 계속된다면 결혼까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년 뒤 결별을 선언해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죠.

 

● 서태지, 차인표, 채시라와 어깨를 나란히

[연예 포스토리 강수지] 서태지, 차인표, 채시라와 어깨를 나란히
[연예 포스토리 강수지] 서태지, 차인표, 채시라와 어깨를 나란히 강수지는 1994년 전국 5대 도시 남녀 13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기 남녀 연예인’ 투표에서 가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가장 인기 있는 연예인’ 설문조사, 얼마나 믿으십니까? 이런 조사 결과가 객관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 시대의 트렌드는 많이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수지는 1994년 전국 5대 도시 남녀 13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기 남녀 연예인’ 투표에서 가수 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남자 가수 부문에서는 서태지, 탤런트 부문에서는 차인표, 채시라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 ‘은하철도 999’ 메텔의 실사판?

[연예 포스토리 강수지] ‘은하철도 999’ 메텔의 실사판?
[연예 포스토리 강수지] ‘은하철도 999’ 메텔의 실사판? 강수지는 1997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은하철도 999’의 여주인공 메텔 역으로 분했다.


강수지가 ‘보랏빛 향기’를 부른 것은 알고 있지만, 원래 직업이 가수라는 사실은 많이 잊고 계셨을 것 같습니다. 강수지의 가창력이 그리 뛰어난 편이 아니라서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요. 실제로 그녀는 “나는 노래를 잘 부른다기보다 그냥 맑고 담백한 목소리를 가졌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런 강수지가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강수지는 1997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은하철도 999’의 여주인공 메텔 역으로 분했습니다. 알고 보니 강수지도 한류스타였군요!

 

● TV, 영화, 뮤지컬을 모두 섭렵한 만능 엔터테이너

[연예 포스토리 강수지] TV, 영화, 뮤지컬을 모두 섭렵한 만능 엔터테이너
[연예 포스토리 강수지] TV, 영화, 뮤지컬을 모두 섭렵한 만능 엔터테이너 1997년 강수지는 KBS ‘파랑새는 있다’에서 밤무대 가수로 등장했다. 동생과 병든 아버지를 뒷바라지하는 무명가수 역이었다고.


지금 보니 강수지는 TV, 영화, 뮤지컬을 모두 섭렵했던 것 같습니다. 1997년 강수지는 KBS ‘파랑새는 있다’에서 밤무대 가수로 등장했는데요. 동생과 병든 아버지를 뒷바라지하는 무명가수 역이었다고 하네요. 청순한 얼굴로 화려할 것만 같은 밤무대 가수 역할을 맡았다니, 뭔가 상상이 잘 안되네요.

 

● “50대는 뭐든지 할 수 있는 나이”

[연예 포스토리 강수지] “50대는 뭐든지 할 수 있는 나이”/ SBS
[연예 포스토리 강수지] “50대는 뭐든지 할 수 있는 나이”/ SBS 강수지는 “50대는 뭐든지 할 수 있는 나이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 앞으로도 강수지가 도전하는 중년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최근 강수지는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중년의 로맨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열린 프로그램 기자간담회에서 강수지는 “50대는 뭐든지 할 수 있는 나이인 것 같다”고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이와 반대되는 발언을 한 적도 있습니다. 댄스곡 위주의 8집 앨범을 준비하며 그녀는 “댄스는 나이가 더 들면 못하는 장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었죠. 아마 이 생각이 바뀐 거겠죠? 앞으로도 강수지가 도전하는 중년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봅니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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