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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놈들이 온다

뜨거운 놈들이 온다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5-11-25 17:58
업데이트 2015-11-2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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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파이트 나이트 28일 한국 첫 개최

‘사랑이 아빠’ 추성훈(40·일본)이 잠시 아빠의 온화한 미소를 접고 ‘싸움꾼’의 본능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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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추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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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김동현


추성훈은 오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종합 격투기 UFC 파이트 나이트(이하 UFN) 서울 대회에 출전한다. UFC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격투기 단체다. 한국에서 UFC 대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추성훈은 알베르토 미나(33·브라질)와 겨룬다. 추성훈은 2004년부터 UFC와 K1 메이저 대회에서 피와 땀을 흘려 왔다. 통산 전적은 14승5패 2무효다. 최근 연패를 당하며 부진했지만, 지난해 9월 UFN 일본 사이타마 대회에서 아미르 사돌라에게 판정승을 거두며 재기에 성공했다. 유도 선수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타격과 테이크다운(쓰러뜨리기)에 능하다.

미나의 통산 전적은 11전 전승이다. 그러나 대부분이 군소 단체에서 쌓은 승리다. UFC에서는 딱 한 경기를 치렀다. 지난해 8월 강자라고 보기는 어려운 일본의 안자이 신쇼와 난타전 끝에 겨우 KO로 이겼다. 5살 무렵부터 유도와 주짓수(브라질 유술)를 수련했다. 화끈한 타격전보다 끈적끈적한 서브미션(관절기) 위주로 경기를 끌고 갈 가능성이 크다.

신체 조건은 미나가 좋다. 추성훈보다 7살이 젊고 키는 5㎝가 크다. UFC 공식 프로필상 미나의 신장이 182㎝, 추성훈이 177㎝이다. 팔도 추성훈보다 10㎝ 이상 길다.

추성훈의 절친한 후배이자 한국인 최초로 UFC 10승을 달성한 김동현(34)도 출격한다. 김동현은 도미닉 워터스(26·미국)와 겨룬다. 이변이 없는 한 김동현이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통산 20승3패1무 1무효의 김동현은 현재 웰터급 랭킹 7위다. 워터스는 81위에 불과하다. 통산 전적은 9승3패다.

메인이벤트는 벤슨 헨더슨(32·미국)과 조지 마스비달(31·미국)이 장식한다. 전 라이트급 챔피언인 헨더슨은 주한미군 출신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이다. ‘전사’, ‘헨더슨’, ‘명예’ 등 몸 곳곳에 한글 문신을 새기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아 국내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지난 2월 웰터급으로 체급을 올렸다. 마스비달 역시 라이트급에서 웰터급으로 전향했다. 헨더슨과 마스비달은 웰터급 강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양보 없는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한편 대회 주최 측은 25일 공개 훈련을 한 데 이어 26일 미디어데이와 사인회 등 이벤트를 연다. 대회 전날인 27일에는 선수 계체를 진행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5-11-2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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