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 중국 단둥서 육안으로 1분 30초 비행 관측
북한의 장거리로켓으로 보이는 미확인 비행체가 7일 길다란 비행운을 남기면서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에서 50㎞ 떨어진 평안북도 철산리 상공으로 치솟아 오르고 있다.
TV아사히 계열의 ANN은 이날 오전 9시 31분쯤 발사된 북한 미사일이 불꽃을 뿜으며 수직으로 상승하는 장면을 북중 접경지인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 교외에서 영상으로 찍어 방송했다. 미사일이 갈수록 가속도를 내다 남쪽으로 완만하게 방향을 튼 채 상승하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됐다.
ANN은 “미사일 발사장이 있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약 50km 떨어진 곳에서 영상을 찍었다”면서 “육안으로 1분 30초 정도 미사일의 비행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방송은 또 “현지가 구름 한 점 없이 쾌청한 날씨에 바람도 거의 없어서 발사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진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