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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수술, 전립선암과 무관”

“정관수술, 전립선암과 무관”

입력 2016-09-21 10:14
업데이트 2016-09-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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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수술은 전립선암이 발생하거나 이로 인해 사망할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의 에릭 제이컵스 박사가 이끄는 암 역학 연구팀이 ‘암 예방 연구-2’(Cancer Prevention Study II)에 참가하고 있는 40세 이상 남성 36만4천 명 중 정관수술을 받은 4만2천 명을 포함, 6만6천 명의 30년간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0일 보도했다.

정관수술은 전체적인 전립선암 발생률이나 전립선암 사망률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제이컵스 박사는 밝혔다.

상당히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장기간 진행된 이 분석결과는 2014년 하버드 대학 연구팀의 역학조사 결과 발표가 정관수술을 받은 남성들에 안겨주었던 우려를 가라앉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립선암으로 사망한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역학조사에서는 정관수술을 받은 사람이 정관수술을 받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에 걸릴 가능성이 10%,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위험은 20%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컵스 박사는 자신의 연구팀 분석결과가 하버드 대학 연구팀의 역학조사 결과와 차이가 나는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이는 대단한 차이는 아니며 이러한 차이는 우연히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정관수술은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가 이동하는 정관을 잘라 봉합하거나 차단해 성교 때 정자가 정관을 타고 전립선으로 방출되는 것을 막는 남성 피임술이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종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온라인판(9월 19일 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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