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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땅값 1.97% 올라…제주 7.06%↑ 최고, 거제·울산 동구만↓

올해 땅값 1.97% 올라…제주 7.06%↑ 최고, 거제·울산 동구만↓

입력 2016-10-26 11:03
업데이트 2016-10-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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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이후 71개월 연속 상승세…‘조선업 불황’영향 지역만 하락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전국 땅값이 1.97% 올랐다고 국토교통부가 26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0.90%)과 지난해 동기 땅값 상승률(1.67%)보다 높은 것이다.

땅값은 2010년 11월 이후 71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이번 땅값 상승률은 작년 12월 1일 지가지수(102.572)와 올해 9월 1일 지가지수(104.594)를 비교해 산출됐다.

지가지수는 한국감정원이 공시지가와 적정 실거래가 등을 토대로 산출하며 기준일(지가지수 100)은 2014년 12월 1일이다.

3분기까지 땅값이 가장 크게 뛴 곳은 제주로 상승률이 7.06%였다.

제주 서귀포시와 제주시는 올해 들어 땅값이 각각 7.48%와 6.79% 올라 시·군·구 가운데 상승률이 첫 번째와 두 번째로 높았다. 제주 제2 공항 예정지와 해안가 주변으로 투자수요가 계속되면서 토지거래가 늘었기 때문이다.

다만 서귀포시와 제주시의 땅값 상승세는 올해 1분기 이후 일부 꺾였다.

서귀포시의 경우 올해 1분기 동안 땅값이 3.84% 올랐으나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2.15%와 1.32% 상승하는 데 그쳤다.

땅값은 제주를 포함해 17개 시·도에서 모두 올랐다.

올해 전국 평균보다 땅값이 많이 오른 곳은 제주와 세종(3.51%), 부산(3.02%), 대구(2.93%), 대전(2.56%), 강원(2.13%) 등 6곳이었다.

서울(2.18%)과 경기(1.59%), 인천(1.30%) 등 수도권은 땅값이 오르긴 했지만,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시·군·구에서는 경남 거제시(-0.42%)와 울산 동구(-0.34%)만 땅값이 내렸다.

두 곳 모두 조선업이 불황을 겪으면서 부동산수요가 감소해 땅값이 떨어진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용도지역별 땅값 상승률은 주거지역(2.24%), 계획관리지역(2.01%), 상업지역(1.83%), 녹지지역(1.72%) 순이었다.

이용 상황별로는 주거용지(2.26%), 전(2.05%), 상업용지(1.91%), 답(1.69%), 공장용지(1.33%), 임야(1.28%) 순서로 상승률이 높았다.

3분기 토지거래량은 217만1천131필지로 작년 3분기와 비교해 5.2% 줄었다.

토지거래량에는 건축물에 부속된 토지의 거래량도 포함되는데 최근 지방을 중심으로 주택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주택에 부속된 토지’의 거래가 줄어 전체 토지거래량이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토지거래량은 강원(18.9%)과 제주(5.6%), 경기(3.3%) 등에서 작년보다 증가했고 세종(-41.2%)과 대구(-30.5%) 등에서 감소했다.

다만 3분기 토지거래량은 토지거래와 주택거래가 기록적으로 많았던 작년에 비해 줄었을 뿐 최근 5년 평균보다는 21.1%나 늘었다.

건축물에 부속된 토지를 뺀 순수토지거래량은 3분기 82만1천729필지로 작년 3분기보다 0.1%, 5년 평균보다 13.9% 증가했다.

순수토지거래량은 세종(28.7%)과 경기(11.5%), 울산(8.2%) 등에서 작년보다 증가했고 대구(-15.6%), 부산(-14.8%) 등에서 감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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