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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영암 농촌마을서 1박…모처럼 밝은 표정 “왜?”

반기문, 영암 농촌마을서 1박…모처럼 밝은 표정 “왜?”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1-17 23:53
업데이트 2017-01-17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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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호남 지역을 방문중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7일 오후 전남 영암군 영암읍 개산리 마을회관을 찾아 주민들과 악수를 하며 인사하고 있다. 2017.1.17
연합뉴스
3박4일 일정의 ‘민심 청취’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7일 전남 영암 지역의 한 농촌 마을을 찾았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하루를 시작해 전남 진도 팽목항에 들러 세월호 분향소에 참배한 뒤 마지막 일정으로 전남 영암군 영암읍에 있는 한 마을회관을 찾았다.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하루 숙박하며 농촌 민심을 청취한다는 취지이다.

이곳에서야 넥타이를 푼 반 전 총장의 표정은 밝았다. 가는 곳마다 시위대와 승강이를 벌여야 했던 봉하마을이나 팽목항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주민들은 감, 고구마 등 지역 특산물로 다과를 차려놓고 반 전 총장을 환대했다.

한 여성 주민은 반 전 총장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준비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주민들과의 대화에서 월출산 등 지역 명소를 거론하며 “이곳 영암에서 많은 훌륭한 분이 배출됐다고 하는데, 저도 이런 곳에서 좋은 정기를 받아볼까 해서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이 존중해가면서 서로서로 이웃으로 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서로 신뢰하고 사랑하는 사회가 되도록 미력이나마 노력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여성사회활동 참여 확대 및 인재 계발, 도농 간 균형발전 및 농수축산물 가공산업 육성의 필요성 등의 정책적 견해를 밝혔다.

반 전 총장은 18일 오전 광주로 이동해 5·18 민주묘지에 참배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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