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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사 앞둔 현대重 23년만에 전면파업

분사 앞둔 현대重 23년만에 전면파업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17-02-23 22:12
업데이트 2017-02-24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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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가 23일 전면 파업을 실시했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전면 파업을 진행한 것은 23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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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분사·이전 반대”
현대중공업 노조 “분사·이전 반대” 23일 현대중공업 노조가 본사에서 23년 만에 회사의 분사와 이전을 막기 위한 전면 파업을 벌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를 조선·해양, 전기·전자, 건설장비, 로봇 등 4개 법인으로 분사하는 방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울산 연합뉴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들에게 “오전 8시부터 8시간 전면파업한다”고 지침을 내렸다. 전체 조합원은 1만 5000여명이다. 이날 파업에 참가한 노조원 1500여명(노조 추산)은 노조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갖고 현대중공업 사내도로를 행진했다.

노조가 전편 파업을 진행한 것은 아직 2016년 임단협 타결을 이루지 못해서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말까지 종업원 고용을 보장하는 대신 1년간 전 임직원이 기본급의 20%를 반납하자는 안을 노조 측에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현재도 임금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 더이상 급여를 반납할 수 없다”며 사측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는 파업의 이유로 임단협과 함께 회사의 사업분할 방침에 대한 반대도 함께 걸고 있다. 노조 측은 사업분할로 인해 조합원들의 고용이 불안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하기로 이미 발표를 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7-02-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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