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취소하고 12일간 병원신세…현재 자택서 휴식중

영국 팝스타 엘튼 존(70)이 남미 순회공연 때 세균에 감염돼 최근 죽을 고비를 넘긴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그의 대중홍보업체 머리 차머스는 존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남미투어를 마치고 칠레의 산티아고에서 오는 항공기에서 “격렬하게 아팠다”고 24일 밝혔다.

존은 영국에서 착륙하자마자 병원으로 옮겨져 해롭고 희소한 박테리아에 감염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홍보업체는 존이 이틀 동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뒤에도 병원에서 계속 머물다가 지난 22일에야 퇴원했다고 밝혔다.

존은 현재 안정을 되찾아 자택에서 휴식하고 있다.

머리 차머스는 “이런 종류의 감염은 매우 드물고 잠재적으로 목숨을 빼앗아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세균 감염으로 쓰러지기 전 존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지에서 6일 동안 순회공연을 펼쳤다.

병원 치료 때문에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이커스필드에서 예정된 공연은 취소됐다.

존은 “팬들을 실망하게 해 죄송하다”며 “나를 잘 돌봐준 의료진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작곡가이자 가수인 존은 지난 50여년 동안 3천500여 차례 콘서트를 열고 전 세계에 음반을 2억5천만장이나 판매했다.

존은 에이즈(후천성 면역 결핍증) 환자를 돕는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그의 친한 친구인 록그룹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1991년 에이즈로 죽자 ‘엘튼존 에이즈 재단’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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