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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하와이에 北미사일 요격시스템 추가 검토”

해리스 “하와이에 北미사일 요격시스템 추가 검토”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7-04-27 18:06
업데이트 2017-04-2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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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타격 등 수많은 군사옵션…칼빈슨호, 언제든 北공습 가능”

아시아태평양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부 사령관(해군 대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이 북한 핵을 저지하고자 선제타격을 포함한 수많은 ‘군사 옵션’을 갖고 있으며 하와이에 미사일 요격 체계를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 위협에 맞서는 데 있어 김정은을 굴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김정은이 (핵개발이 무모하다는 것을 알도록) 제정신을 차리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북한 위협에 대응하고자 군사적 측면에서 모든 옵션을 갖고 있으며 본토와 동맹국을 방어하기 위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많은 선제타격 옵션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 청문회 자리에서는 그 옵션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사령관은 최근 잇따라 발사에 실패하고 있는 북한 미사일 능력에 대해 “에디슨이 전구 발명에 성공하기 전에 1000번 실패한 것처럼 김정은은 계속 노력할 것이고 조만간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막고자 미사일 요격 시스템을 (태평양 한가운데인) 하와이에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건의했다”고 말했다. 하와이는 북한의 미사일 공격 시 미국의 50개 주 중 가장 먼저 사정권에 들어가는 곳이다. 그는 “한국에 배치된 사드 장비도 곧 가동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해역으로 항해하고 있는 칼빈슨호와 관련, 해리스 사령관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필리핀해 해상에 있으며 명령이 내려지면 언제든지 북한을 공습하고 군사 작전을 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칼빈슨 항모전단을 공격할 만한 대함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미사일을 날린다 해도 바로 요격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7-04-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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