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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새 외인, 승리의 요인

[프로야구] NC 새 외인, 승리의 요인

한재희 기자
입력 2017-04-27 18:02
업데이트 2017-04-2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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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쉽, 안정된 피칭… 다승 공동 1위

스크럭스, 초반 테임즈 기록 넘어

NC가 올 시즌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재비어 스크럭스(30)와 제프 맨쉽(32)이 시즌 초반부터 기세를 올리고 있다. 미국으로 떠난 에릭 테임즈(밀워키)와 재크 스튜어트(볼티모어)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채우며 NC가 2위로 도약하는 데 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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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맨쉽 스포츠서울
제프 맨쉽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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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비어 스크럭스 연합뉴스
재비어 스크럭스
연합뉴스
스크럭스는 27일까지 22경기에 나서 평균 타율 .320(75타수 24안타), 8홈런, OPS(출루율+장타율) 1.151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 부문에서 전체 2위, 장타율 .693으로 5위를 달릴 정도로 타구의 질이 훌륭하다. 아직 KBO리그의 스트라이크존에 적응 중임에도 볼넷도 17개나 골라내며 이 부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KBO리그 데뷔 초반 성적만 놓고 보면 스크럭스가 ‘괴물타자’ 테임즈를 압도한다. 테임즈는 KBO리그에 데뷔한 2014년 초반 22경기에서 평균 타율 .291, 6홈런, 장타율 .532, OPS .912, 볼넷 10개를 기록했다. 스크럭스가 점차 KBO리그에 적응한다면 테임즈의 2014년 최종 성적인 평균 타율 .343, 37홈런, OPS 1.111까지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C의 새 외국인 투수인 맨쉽도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맨쉽은 올 시즌 개막전부터 5경기에 나서 모두 승리했다. 27일 기준으로 류제국(LG), 헥터 노에시(KIA)와 함께 다승 공동 1위다. 더군다나 등판한 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고, 평균 자책점도 1.72로 빼어나다. 5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31과 3분의1이닝을 책임지며 다른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 주기도 했다.

평균 구속 140㎞대 중반의 싱커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맨쉽은 예리한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어 상대의 타격 타이밍을 뺏기 일쑤다. 9이닝당 볼넷 2.87개, 피안타율 .188에 불과해 제구력까지 돋보인다. NC의 기존 외국인 투수인 에릭 해커(2승·평균 자책점 2.31)와 더불어 NC의 마운드를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는 것이다.

한때 7위까지 떨어졌던 NC는 투타에 걸친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어느새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여기에다 부상 등으로 자리를 비운 손시헌과 박민우, 이호준이 5월에 복귀할 경우 NC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7-04-2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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