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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부족’ 코스피, 2,300선 돌파했다 다시 내줘

‘뒷심부족’ 코스피, 2,300선 돌파했다 다시 내줘

입력 2017-05-16 16:12
업데이트 2017-05-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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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개인 동반매수 지수상승 이끌어…외인 사흘째 매도 코스닥지수 하루만에 하락반전, 원/달러환율 7.6원 하락

코스피가 개장과 동시에 2,300선을 돌파하며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2,290선 중반에서 소폭 상승한 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68포인트(0.20%) 오른 2,295.33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지난 11일 2,296.37과는 1포인트가량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8포인트(0.70%) 상승한 2,306.73으로 출발해 장중 2,309.00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장중 한때 2,280선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곧 2,290선을 회복했다.

장중에 12월 결산법인의 1분기 영업이익·순이익이 대폭 증가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 완화나 경기·실적·정책 기대감이 상당 부분 선반영됐기 때문에 추가로 상승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2,300선 돌파를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1분기 실적 호조에도 약세를 보이고 있는 중소형주나 코스닥시장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이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다.

기관은 44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천884억원어치를 매수한 금융투자와 1천182억원어치를 매도한 국가·지자체의 수급이 엇갈렸다.

개인은 239억원어치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주가는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0.61% 오른 231만9천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차(2.27%), 현대모비스(1.01%), 삼성물산(0.80%), POSCO(0.74%)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전력(-2.89%), SK하이닉스(-0.54%), 신한지주(-0.40%)는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코스피 상승에 따라 증권(2.42%)의 오름폭이 컸고 운수창고(1.53%), 통신업(1.46%), 건설업(1.34%)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은행(-2.17%), 섬유의복(-1.55%), 전기가스업(-1.38%), 의약품(-1.19%)은 약세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535억원의 매도가 이뤄졌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3억6천35만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6조302억원이었다.

코스피 종목 중 344개 종목이 상승, 68개 종목이 보합, 466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27포인트(0.97%) 내린 639.11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1.12포인트(0.17%) 오른 646.50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곧장 하락 반전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11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9억8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7.6원 내린 1,116.0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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