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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리그 성남의 ‘분풀이’

2부 리그 성남의 ‘분풀이’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5-17 22:28
업데이트 2017-05-1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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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16강전 강원에 1-0 승리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바닥을 헤매는 성남FC가 반년 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자신들을 밀어냈던 강원 FC에 분풀이를 했다.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17일 평창 알펜시아경기장을 찾아 벌인 강원FC와의 KEB하나은행 축구협회(FA)컵 16강전 후반 오르슬리치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성남은 김영욱의 결승골을 앞세워 K3(4부 리그) 포천시민축구단을 1-0으로 잠재운 내셔널(3부)리그 목포시청과 4강 진출을 다툰다. 이날 일곱 경기 가운데 클래식-챌린지 대진은 여섯 경기나 됐는데 승리한 챌린지 반란에는 성남과 부산만 성공했다.

박경훈 감독은 전반 수비에 치중하다 후반 지친 상대를 몰아붙이는 효과적인 전술을 폈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 쯔엉을 빼고 문창진을 넣었다. 강원은 전반 막판 교체돼 들어온 정조국이 최전방에서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오르슬리치는 후반 22분 왼쪽 코너킥을 수비수와 골키퍼를 따돌리며 헤더로 내리꽂아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울산은 챌린지 선두 경남을 2-1로 따돌렸다. 울산은 후반 18분 이종호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다 34분 말컹에게 헤더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추가시간 박용우가 수비수의 헤딩 실책으로 흐른 공을 그대로 밀어넣어 승리를 챙겼다.

상주는 조영철과 박수창의 연속 골을 엮어 부천FC 1995를 2-0으로 눌렀고, 광주는 아산을 3-0으로 일축했다. 전남은 득점 선두 자일 대신 출전한 페체신이 두 골 모두에 간여하며 대전을 2-1로 따돌렸다. 골잡이 이정협의 부상 결장으로 먹구름이 드리웠던 부산은 서울을 상대로 훌륭한 수비를 펼쳐 연장까지 120분 혈투를 0-0으로 비긴 뒤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상대 아홉 번째 키커 윤일록의 실축에 힘입어 8-7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전남과 4강행을 다툰다.

한편 수원 삼성과 제주의 8강 진출 다툼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 때문에 미뤄져 다음달 6일 펼쳐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05-1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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