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상영 “고영태 녹음파일 내용, 상상을 말한 것”

입력 : 2017-05-19 18:16 ㅣ 수정 : 2017-05-19 18:38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崔공판서 국정농단 조작·재단 장악 부인…박 前대통령 첫 공판 방청 경쟁률 7.7대 1

‘고영태 녹음파일’ 당사자인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이 ‘비선 실세’ 법정에 출석해 “대화 내용은 상상과 허위”라고 증언했다.

류 전 부장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렇게 진술했다.

7.7대1… 朴 공판 방청 추첨 기다리는 시민들  오는 23일 열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정식재판 방청권 추첨에 참여하려는 시민들이 19일 서울 서초동 회생법원 복도에 길게 줄을 서 있다. 일반인에게 배정된 좌석은 68석으로 이날 추첨에 525명의 시민이 몰려 7.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7.7대1… 朴 공판 방청 추첨 기다리는 시민들
오는 23일 열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정식재판 방청권 추첨에 참여하려는 시민들이 19일 서울 서초동 회생법원 복도에 길게 줄을 서 있다. 일반인에게 배정된 좌석은 68석으로 이날 추첨에 525명의 시민이 몰려 7.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최씨는 앞서 고영태(41·구속 기소) 녹음파일을 근거로 ‘국정농단 사건은 고씨가 조작한 기획 폭로’라고 주장해 왔다. 고씨가 류 전 부장,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 등과 나눈 대화가 녹음된 파일들에서 이들이 ‘기존 K스포츠재단 인사를 쫓아내고 자신들이 재단을 장악하겠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 점을 근거로 삼았다.

류 전 부장은 녹음파일의 진실을 밝힐 인물로 지목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법원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법정에 선 류 전 부장은 녹음파일에 대해 “생각과 상상을 말한 것”이라며 “지어낸 이야기고 과장된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재단을 장악하자’는 말에 대해서는 “좋은 사업을 기획하자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 측이 “고씨와 국정농단 사건을 조작하려고 했느냐”고 묻자 류 전 부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강원도 평창에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 퇴임 후를 대비해 사저를 짓는 계획을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과장되게 이야기한 것이고, 최씨로부터 지시받은 것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박 전 대통령 첫 공판기일의 방청권 추첨을 진행했다. 배정 좌석 68석에 525명의 시민이 참여해 7.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2017-05-20 9면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

    퍼블릭IN 배너
    서울미래컨퍼런스

서울Eye - 포토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