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변화구로 기사회생… 류현진 2승

입력 : 2017-05-19 18:22 ㅣ 수정 : 2017-05-1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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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와3분의1이닝 3K 2실점 통산 30승…선발 생존 기대 높였지만 직구 구속 과제

류현진(30·LA 다저스)이 시즌 2승째를 올리며 선발 생존 가능성을 높였다.

류현진은 1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마이애미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1이닝 동안 2실점했다. 삼진 3개를 낚았지만 7안타를 맞고 사사구 2개를 내줬다.

7-2 승리를 이끈 그는 2승(5패)째를 챙기며 평균자책점을 4.75로 낮췄다. 박찬호(124승98패), 김병현(54승60패)에 이어 통산 30승(21패) 고지를 밟아 한국인 세 번째 투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9번 타자’로 나선 류현진은 3-1이던 2회 1사 후 우중월 2루타까지 터뜨렸다. 2014년 7월 3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1052일 만이며 자신의 6호 2루타다.

류현진은 이날 직구 구속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안정된 제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해 재편이 예고된 선발 경쟁에서 생존 기대를 부풀렸다. 지난 12일 콜로라도전에서 4이닝 10실점(5자책)이라는 최악의 투구를 했던 그는 직구를 줄인 대신 변화구로 승부를 걸었다. 던진 공 79개 중 직구는 30개(37.97%)에 그쳤고 커브(18개·22.78%), 슬라이더(16개·20.25%), 체인지업(15개·18.99%)이 많았다. 특히 커브 비중을 높인 게 눈에 띈다.

다만 직구를 던지다 2개의 홈런을 맞아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피안타 7개 중 4개(홈런과 2루타 각 2개)가 장타였다. 올 시즌 등판한 7경기에서 맞은 홈런이 무려 8개다.

류현진은 4회 투구에 오른 팔뚝을 맞은 데 이어 6회 강습 타구에 왼 무릎을 맞아 우려를 샀다. 다행히 류현진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직구 구속이 90마일(145㎞), 92마일(148㎞)까지 계속 나와 괜찮았다”면서 “그가 공에 맞았지만 부상자 명단 등재를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류현진이 콜로라도에 난타를 당했지만 반등에 성공했다”며 최악 투구 이후 승리에 의미를 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7-05-2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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