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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양곡 20억원어치 예천군 창고서 사라져

정부 양곡 20억원어치 예천군 창고서 사라져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17-05-25 02:10
업데이트 2017-05-25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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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업자 잠적… 경찰 수사 착수

수십억원어치의 정부 양곡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북 예천경찰서는 민간에 위탁해 보관하던 정부 양곡 20여억원어치가 사라져 수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예천군 풍양면 저장 창고 8곳에 보관 중이던 2014~2016년산 정부 양곡 800㎏들이 2240포대(1792t)가 최근 사라졌다. 이를 관리하는 예천군이 최근 재고 조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발견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군은 사라진 양곡의 가격이 수매가 기준으로 26억원(시가 1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양곡을 보관하던 창고업자 김모(46)씨는 최근 가족을 남겨 두고 잠적한 상태다. 그는 본인과 어머니 등 명의로 양곡 창고 8곳을 운영하며 매달 관리비 2000여만원을 받았다. 예천군 등은 그가 1년에 2차례 하는 정기점검 때 양곡 포대를 창고 입구에 쌓아 공무원이 뒷부분을 보지 못하도록 눈속임을 해 온 것으로 추정했다.

예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7-05-2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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