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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내 2,600 도전도 가능…3분기 정점예상

코스피 연내 2,600 도전도 가능…3분기 정점예상

입력 2017-05-25 15:55
업데이트 2017-05-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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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상승장서 순환매…코스피 다음엔 코스닥”

증권팀 = 코스피가 6년 만에 사상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하며 2,340선마저 단숨에 돌파하자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피 상승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소한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7월까지는 코스피가 계속 오르고 그 과정에서 순환매가 나타나 그동안 오르지 않은 종목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봤다.

코스피가 3분기 중에 정점을 찍으면 이후에는 추세가 꺾이면서 관심이 코스닥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본격 반영되며 코스닥이 코스피의 바통을 이어받게 된다는 것이다.

지기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5일 “코스피가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7월까지는 상승세를 지속해서 타면서 2,450 정도로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 센터장은 “전반적으로 실적 추정치가 계속 오르고 있고 지수 상승 여력도 있다”며 “삼성전자가 오른 이후 정유주, 화학주, 지주회사 관련주 등이 순차적으로 안 오른 게 없다”고 진단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도 “기본적으로 경기 회복 기간이 길어질 것 같다”며 하반기에 코스피가 2,500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600선까지 오르는 것도 어렵지 않다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의 연간 순이익 전망치가 143조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0.5% 수준으로 적정 자기순자산비율(PBR)은 1.5배로 적정 코스피는 3,000으로 산정된다”며 “한국시장의 낙관 편향을 고려해 10% 할인해도 코스피는 2,60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 위기와 같은 외부 충격으로 기업 이익이 크게 훼손되지 않으면 코스피가 연내에 2,600에 안착할 것”이라며 “주식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리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코스피 상승장에서는 순환매가 반복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SK하이닉스, LG전자 등 기술정보(IT) 기업들과 정유, 화학, 철강, 지주회사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며 그동안 많이 오르지 못한 종목들도 상승장에 올라탈 것으로 보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하루는 대형주가 오르다가 또 하루는 내수주와 바이오주가 오르는 등 그동안 안 오른 종목 위주로 순환매가 되면서 옥석 가리기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가 정점을 찍은 이후에는 다소 소외됐던 코스닥으로 관심이 쏠리면서 코스닥 상승세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세가 한풀 꺾이는 3분기 이후에는 주가도 소강 국면에 들어가기 때문에 자연히 코스닥에서 실적 개선이나 정책 혜택을 받는 종목으로 관심이 이동할 수밖에 없다는 게 이유에서다.

지 센터장은 “기업의 실적 개선 속도가 코스피보다 늦어서 잘 올라오지 못하는 것이지 코스닥도 6월 지나 7월부터 11월까지는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이 새 정부가 장려하는 4차 산업혁명과 다소 거리가 있어 당장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정책 수혜 종목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

이 본부장은 “코스닥 중 어떤 산업이 오를 것이냐 했을 때 정보기술(IT) 쪽이 가장 유력하지만 이미 꽤 올랐다”며 “그 외 다른 분야도 특정 업종을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실적이 개선되는 업체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스피에서 코스닥으로 시장 흐름이 바뀌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이 상승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며 “아직 내수 기업들의 기업 이익 개선이 확인되고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조 센터장은 “코스피가 오른다고 코스닥이 바로 같이 올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수출해서 돈을 많이 벌면 낙수효과가 있을 수 있으므로 코스닥도 오르긴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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