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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토] 朴정부 국무위원들과 오찬간담회 갖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朴정부 국무위원들과 오찬간담회 갖는 문재인 대통령

박지환 기자
박지환 기자
입력 2017-05-26 14:56
업데이트 2017-05-2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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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정권은 바뀌어도 조국은 바뀌지 않아”···경청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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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차림으로 발표 준비하는 유일호 부총리
가벼운 차림으로 발표 준비하는 유일호 부총리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국무위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마친 뒤 유일호 부총리가 발언하기 전 참석자들이 상의를 벗고 있다. 2017. 05. 26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현 국무위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상의를 벗고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같은 풍경은 전임 박근혜 대통령 시절 넥타이에 정장을 착용했던 모습과는 사뭇 비교가 된다.



오찬에는 공석인 법무부·문화부 장관을 제외한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16개 부처 장관 전원이 참석했다. 또 장관급으로 국무회의 참석 대상인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도 참석했다. 오찬은 정부가 바뀌고 내각 인선이 진행 중인 와중에도 공직사회를 이끄는 현 국무위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요구가 있으므로 개각이 불가피하나 문재인 정부의 첫 내각이라는 생각으로 협력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박근혜 정부 전체를 어떻게 평가하든 각 부처의 노력을 연속성 차원에서 살려 나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정권은 유한하지만, 조국은 영원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모든 회의 때 논의되는 정책의 이력을 항상 설명해 달라. 그 정책의 판단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먼저 만났어야 했는데 인수위 없이 시작하다 보니 경황이 없어 늦었다”며 “국정 공백과 혼란, 심지어는 국정이 마비될 수 있었던 어려운 시기에 국정을 위해 고생하신 것에 감사를 표하고 싶어 오늘 모셨다”고 말했다. 이어 “촛불집회를 평화롭게 관리하려 노력했고 대선 관리도 잘해줘 고맙다”며 “새 정부 출범 후에도 안정적으로 정권 인수에 협조해주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국정 최고 리더십 부재 상태에서 각 부처를 끌고 온 국무위원들을 격려하고 새정부에 대한 건의를 듣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문 대통령은 국무위원과의 간담회에 앞서 “국무위원들이 공직자의 충심을 담아 새 대통령에게 할말이 있지 않겠느냐”며 경청의 시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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