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시민단체가 26일 군대 내 동성애자 처벌에 항의하며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시민단체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 행동’ 소속 10여명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장 총장에게 항의하는 기습시위를 열었다.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현수막을 펼친 시위대가 몰려들어 ‘사퇴하라’,‘동성애 차별주의자’,‘시대에 반한다’ 등 구호를 외쳤다.
“동성애 색출 지시 사실이냐”, “A대위 판결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장 총장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귀빈실로 들어가 시위대를 따돌린 장 총장은 별도 통로로 귀빈 주차장으로 가 대기 중이던 차량을 타고 공항을 나섰다.
육군 보통군사법원은 최근 군형법상 추행 혐의로 기소된 동성애자 A 대위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장 총장은 22일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상군(LANPAC) 심포지엄에 참석했다가 귀국하는 길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장준규 육군참모총장 말보다는 행동
최근 군대 내 동성애 관련 군의 처벌과 관련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는 장준규 육군참모총장(각 사진 왼쪽)이 취재진의 질문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17.5.26
“동성애 색출 지시 사실이냐”, “A대위 판결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장 총장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귀빈실로 들어가 시위대를 따돌린 장 총장은 별도 통로로 귀빈 주차장으로 가 대기 중이던 차량을 타고 공항을 나섰다.
육군 보통군사법원은 최근 군형법상 추행 혐의로 기소된 동성애자 A 대위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장 총장은 22일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상군(LANPAC) 심포지엄에 참석했다가 귀국하는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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