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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획량 감소에 오징어값 65% 급등…해수부, 3천300t 시장 공급

어획량 감소에 오징어값 65% 급등…해수부, 3천300t 시장 공급

입력 2017-05-26 10:20
업데이트 2017-05-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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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金)징어’라고 불릴 정도로 오징어 가격이 연일 뛰자 정부가 시장 안정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오징어 가격 안정을 위해 원양선사가 냉동창고에 자체 보유하고 있는 물량과 현재 국내에 반입돼 하역 중인 물량 중 3천300여t을 직접 수매해 시중에 공급하겠다고 26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징어 생산량이 평년보다 33% 감소했다. 게다가 포클랜드 수역의 원양산 오징어 5천800여t을 실은 운반선이 침몰하는 악재까지 겹쳐 소비자 가격이 65% 급등했다.

이에 해수부는 수산물 수급 안정용 정부비축자금 약 200억 원을 활용해 원양산 오징어 수매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가 사들인 오징어는 내달 중 시장에 즉각 공급될 예정이다. 대형마트, 전통시장, 도매시장, 기업 간 전자상거래(B2B) 등 다양한 경로로 공급을 추진해 소비자, 음식점, 소매상, 가공업계 등 실수요자들이 필요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시중에 풀리지 않던 민간 보유 재고의 방출도 유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해수부는 8월부터는 연근해 오징어 주 생산 시기가 도래하고, 방학 등으로 학교급식에 드는 가공용 오징어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에 오징어 수급 상황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별개로 내달 15일부터는 원양선사를 주축으로 대형마트와 함께 오징어, 명태, 참치 등 원양산 수산물 직거래 대전이 열린다. 지난해 열린 행사에서는 수산물이 20~50% 할인 판매됐다.

최완현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지난해 포클랜드 수역에서의 원양산 오징어 생산이 급감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오징어 가격이 치솟는 등 수급 상황이 악화됐지만, 이번 대책으로 연일 치솟는 오징어 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장 상황을 주시하면서 수급안정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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