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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협력사 241곳 채용 나섰다

현대·기아차 협력사 241곳 채용 나섰다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7-05-29 18:00
업데이트 2017-05-2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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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엑스서 대규모 채용박람회

“서류에서 보여 주지 못하는 걸 어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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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7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에 8000명이 넘는 구직자들이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7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에 8000명이 넘는 구직자들이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 박람회’를 찾은 취업준비생 이정동(28)씨는 “무조건 취업한다는 각오로 찾아왔다”면서 “면접관들도 호의적으로 대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사 학위 소지자인 김성모(35)씨는 “연구 분야가 자동차 쪽은 아닌데 현대차 협력사가 아닌 기업들도 참가한다고 해서 한 번 와봤다”면서 “연구소보다는 민간 기업이 나을 것 같아 조건을 따져 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채용 박람회에는 8000명이 넘는 구직자가 몰렸다. 한편에서는 명사들의 강의가 이어졌고, 다른 한편에서는 협력사들이 채용 설명회와 함께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업체 수는 113곳(서울 기준). 부품·판매, 설비·원부자재 협력사 등이 참가했다. 이 중 제노레이, 컴윈스, 센서텍 등 20곳의 강소기업도 포함돼 있다. 지난해부터 현대차는 참가 업체 자격을 협력사에 국한하지 않고 지역 강소기업에도 문을 열어 줬다. 올해 처음 참가한 의료기기 제조업체 제노레이(경기 성남 소재)는 제조, 연구개발(R&D) 등 총 8개 부문에서 일할 직원들을 찾았다. 이 회사는 주 5일제, 정규직은 물론이고 휴가비 지원, 자동 육아휴직, 직원 대출 제도 등 각종 복지 정책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2011년 시작됐다. 지난해까지 박람회를 통해 총 8만여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해마다 평균 1만 6000명씩 채용된 셈이다. 자동차 내외장 발광다이오드(LED) 업체인 엘이디라이텍은 “2012년부터 박람회에 참가해 매년 20명 이상씩 채용했다”면서 “올해는 기구·공정설계, 신차 양산, 품질 등의 부문에서 10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리아에프티 측은 “채용 박람회에서 채용한 직원은 개별 채용에 비해 이직률이 낮아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다음달 광주, 울산, 대구 등에서도 채용 박람회를 연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협력사들의 사정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총 241곳이 참가한다.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의 홍보관도 별도로 운영해 먼저 취업한 선배들의 멘토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협력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우수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친 고용창출 확대에 기여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7-05-3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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