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2명이 경험하는 ‘수면 무호흡증’이 암세포 성장 속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면 무호흡증은 비만 등의 영향으로 기도가 좁아져 수면 중 호흡정지가 잦은 증상이다. 일반적으로 고혈압, 부정맥 등의 심혈관질환을 많이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현우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은 수면 무호흡증의 대표적인 증상인 ‘간헐적 저산소’에 노출시킨 쥐의 암 종양 크기 변화를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간헐적 저산소에 노출시킨 암세포와 정상 산소에 노출시킨 암세포를 각각 쥐에게 이식했다. 19일 뒤 간헐적 저산소에 노출된 암세포가 자라 만들어진 종양은 정상 산소 노출 종양보다 1.5배 더 무거웠다. 아무런 처리도 하지 않은 암세포를 쥐에게 이식한 뒤 시간당 10회씩 저산소 환경을 제공한 ‘경증 저산소군’과 시간당 20회로 횟수를 늘린 ‘중증 저산소군’으로 구분해 분석하자 중증 저산소군의 종양이 2.5배 더 무거웠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연구팀은 간헐적 저산소에 노출시킨 암세포와 정상 산소에 노출시킨 암세포를 각각 쥐에게 이식했다. 19일 뒤 간헐적 저산소에 노출된 암세포가 자라 만들어진 종양은 정상 산소 노출 종양보다 1.5배 더 무거웠다. 아무런 처리도 하지 않은 암세포를 쥐에게 이식한 뒤 시간당 10회씩 저산소 환경을 제공한 ‘경증 저산소군’과 시간당 20회로 횟수를 늘린 ‘중증 저산소군’으로 구분해 분석하자 중증 저산소군의 종양이 2.5배 더 무거웠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7-06-23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