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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와 맞붙는 맥그리거 스트라이프 뭔가 보니 ‘f 욕설’

메이웨더와 맞붙는 맥그리거 스트라이프 뭔가 보니 ‘f 욕설’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7-12 15:37
업데이트 2017-07-1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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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급하고 유치함의 극단을 보는 것 같다. 11일(현지시간)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왼쪽)와 세기의 대결을 앞두고 첫 홍보 행사에 등장한 코너 맥그리거가 마주보며 상대를 비하하는 얘기를 주고받고 있다. 맥그리거의 핀스트라이프 무늬에 ‘f 욕설’이 담겼다고 ESPN이 전해 놀라움을 안긴다.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저급하고 유치함의 극단을 보는 것 같다. 11일(현지시간)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왼쪽)와 세기의 대결을 앞두고 첫 홍보 행사에 등장한 코너 맥그리거가 마주보며 상대를 비하하는 얘기를 주고받고 있다. 맥그리거의 핀스트라이프 무늬에 ‘f 욕설’이 담겼다고 ESPN이 전해 놀라움을 안긴다.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종합격투기 대회인 UFC의 라이트급 챔피언을 지낸 코너 맥그리거(28·아일랜드)는 세기의 대결을 홍보해야 할 자리에 왜 굳이 핀스트라이프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걸까?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 센터에서 다음달 2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벌어질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와의 대결을 홍보하는 첫 이벤트에 등장한 맥그리거는 화려한 핀스트라이프의 스리피스 차림으로 나타났다. 메이웨더가 스포츠 차림에 커다란 모자를 눌러쓴 것과 대조를 이뤘다.

그런데 놀랍게도 여느 세미 캐주얼 정장처럼 보이는 핀스트라이프 무늬를 확대해 보면 “F--- You”란 글자가 세로로 계속 늘어서 있다고 ESPN이 전했다.

패션잡지 GQ에 따르면 맥그리거가 걸친 옷은 데이비드 오거스트 제품으로 맥그리거는 오랜 고객이며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오거스트 헤일과 매우 막역한 사이다. 이 회사를 홍보하겠다는 뜻도 있겠지만 그래도 공개 석상에 육두문자가 숨겨진 옷을 입고 나서겠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 놀랍다.

GQ는 오래 전부터 맥그리거의 남다른 패션 감각을 높이 사왔다. 건장한 스포츠 스타가 정장을 입으면 훨씬 느낌이 잘 산다는 것이다. 맥그리거는 어깨선을 살리며 토르소가 줄어드는 디자인을 선호하고 새하얀 셔츠단추를 많이 보여주는 걸 좋아한다고 했다. 맥그리거는 지난해 UFC 205 메인이벤트를 홍보하는 기자회견에도 비슷한 핀스트라이프 차림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둘은 12일 캐나다 토론토, 13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14일 영국 런던으로 계속 옮기며 홍보 투어를 한다. ESPN은 맥그리거가 말은 조금 점잖게 하는 대신 패션에 조금 더 많은 뜻을 숨겨놓는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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