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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 드 프랑스] 마지막날 완주만 하면 프룸 네 번째 우승

[트루 드 프랑스] 마지막날 완주만 하면 프룸 네 번째 우승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7-23 01:26
업데이트 2017-07-23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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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프룸(32·영국·팀 스카이)이 23일(이하 현지시간) 파리 샹젤리제에 개선하지 않고도 네 번째 우승과 대회 3연패를 사실상 확정했다.

프룸은 22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 거리 22.5㎞를 개인별 타임트라이얼로 소화한 2017 트루 드 프랑스 20구간에서 마시에이 보드나르(폴란드)에게 6초 뒤진 구간 3위를 차지하며 종합 성적 83시간 55분 16초를 기록, 전날까지 2위 로맹 바르뎃(프랑스·AG2R 라 몽디알)에 23초 앞섰던 것을 이날은 리고베르토 우란(콜롬비아·캐넌데일)과의 간격을 54초로 벌려 23일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이르는 마지막 21구간을 완주하기만 하면 우승하게 됐다.

특히 트루 드 프랑스는 마지막날 종합 선두를 의미하는 옐로 저지를 상대로 도발하지 않는 강력한 전통을 갖고 있어 그는 무난히 네 번째 우승과 대회 3연패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프룸은 2013년 처음 이 대회를 우승했을 때와 2015년 우승 때 2위 나이로 퀸타나에 각각 4분 20초와 1분 12초 앞섰으나 지난해에는 바르뎃에 4분05초나 앞서 우승했다. 따라서 그의 네 번째 우승은 가장 적은 기록 차로 우승한 경험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적수들의 도전에 많이 힘겨워 했지만 그가 뭔가 방법을 찾아낸다는 반증이 되는 셈이다.

프룸은 이날 타임트라이얼을 우승해 이번 대회 한 번도 차지하지 못한 구간 우승을 하겠다고 작심이라도 한 듯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종합 2위를 달리던 바르뎃보다 2분 정도 뒤에 출발했지만 그는 중반 이후 막판 스퍼트를 해 결승선 100m 안쪽까지 바르뎃을 따라잡는 괴력을 선보였다. 지칠대로 지친 바르뎃은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도 결승선을 얼마 남기지 않고 코너를 돌다 그대로 가드레일을 받아 멈춰서 몇초 정도 손해를 봤다. 프룸과의 간격은 무려 2분 20초로 벌어졌다.

하지만 23일 파리 개선을 하는 프룸이 구간 우승을 하지 못하면 대회에서 한 차례도 구간 우승을 해보지 않고도 우승하는 일곱 번째 선수가 되는 다소 명예롭지 못한 기록을 남기게 된다. 하지만 과거 세 차례 우승할 때 모두 한 차례 이상은 구간 우승을 차지해서 프룸이 그닥 개의치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옐로 저지를 입은 크리스 프룸이 21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개인 타임트라이얼로 열린 2017 트루 드 프랑스 20구간을 3위로 마치며 사실상 네 번째 우승과 대회 3연패를 확정한 뒤 세리머니를 벌이고 있다. 마르세유 AP 연합뉴스


옐로 저지를 입은 크리스 프룸이 21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개인 타임트라이얼로 열린 2017 트루 드 프랑스 20구간을 3위로 마치며 사실상 네 번째 우승과 대회 3연패를 확정한 뒤 세리머니를 벌이고 있다.
마르세유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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