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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효성그룹 조석래 삼부자 배임 혐의 고발

참여연대, 효성그룹 조석래 삼부자 배임 혐의 고발

입력 2017-07-27 16:30
업데이트 2017-07-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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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회장·조현문 전 사장…“재정상태 열악 자회사 545억에 인수”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는 27일 조현준 회장 등 주식회사 효성 사내이사 5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조현준 회장과 그의 부친 조석래 전 회장, 동생 조현문 전 효성중공업PG 사장, 이상운 부회장, 정윤택 전 사장 등을 고발했다”면서 “이들은 효성그룹에 속한 주식회사 갤럭시아포토닉스의 재정상태가 어려운 사실을 알면서 효성이 약 545억원어치 주식을 인수하게 해 손해를 끼쳤다”고 밝혔다.

고발장에 따르면 LED업계 불황이 계속되면서 갤럭시아포토닉스는 2009년께부터 막대한 영업손실을 내며 재정상태가 악화 일로를 달렸다.

이 과정에서 갤럭시아포토닉스는 2010년 3천만주, 2011년 4천40만주, 2012년 4천599만주의 신주를 발행했고, 효성은 2010∼2012년 세 차례에 걸친 이사회 의결을 통해 약 545억원을 들여 신주 대부분을 인수했다.

갤럭시아포토닉스는 이 같은 효성의 지원에도 영업적자가 계속됐고, 결국 이달 11일 효성 임시주주총회에서 해산이 결정됐다.

참여연대는 “2010·2012년 기준으로 조현준 회장과 조현문 전 사장은 효성과 갤럭시아포토닉스 사내이사를 모두 맡고 있었으며, 2011년 말 기준으로 조현준 회장은 효성의 주요 주주이면서 동시에 갤럭시아포토닉스 주요 주주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조현준 회장 등이 효성의 사내이사와 주주에게는 손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갤럭시아포토닉스 사내이사와 주주에게 이익을 줬다는 주장이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이 갤럭시아포토닉스 유상증자 주식 대부분을 인수해 지분율이 45%에서 81%로 증가하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배정된 신주를 모두 실권해 개인 지분율은 23%에서 9%로 낮춘 점은 효성에는 손해를 끼치고 갤럭시아포토닉스와 자신에게는 이익을 안긴 근거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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