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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 모친상 딛고 올림픽 선발전 쇼트서 1위…경기 후 눈물

최다빈, 모친상 딛고 올림픽 선발전 쇼트서 1위…경기 후 눈물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7-29 15:50
업데이트 2017-07-2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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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17·수리고)이 어머니를 여읜 슬픔을 가슴에 묻고 올림픽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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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의 하르트발 아레나에서 열린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다빈이 쇼트프로그램을 연기를 펼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의 하르트발 아레나에서 열린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다빈이 쇼트프로그램을 연기를 펼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최다빈은 29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 대회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수 1차 선발전 여자 싱글에서 기술점수(TES) 34.80점, 예술점수(PCS) 28.24점을 받아 총점 63.04점을 기록했다.

그는 박소연(단국대), 김하늘(평촌중)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최다빈은 14명의 출전 선수 중 가장 늦게 은반에 올랐다.

영화 옌틀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인 ‘파파 캔 유 히어 미’(Papa Can you Hear Me)에 맞춰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어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이 카멜 스핀도 무난하게 마무리했다.

최다빈은 두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을 클린 처리한 뒤 더블 악셀까지 완벽하게 수행하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는 스텝 시퀀스를 소화한 뒤 레이백 스핀으로 연기를 마쳤다.

2위는 60.51점을 얻은 박소연, 3위는 56.36점을 기록한 김하늘이 올랐다. 김나현(과천고)은 53.70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최다빈은 지난 시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합 10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티켓 2장을 확보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시련을 겪으면서 한동안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을 뿐더러 최근에는 부츠 문제까지 겹치며 고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좀처럼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 최다빈은 연기를 마친 뒤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무대에서 올림픽 1차 선발전 최종 우승을 노린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총 3차례 선발전을 치러 여자 싱글 총점 1, 2위를 기록한 두 명의 선수에게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부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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