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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 서거 8주기…이희호 여사 앞에 무릎 굽힌 文

김대중 대통령 서거 8주기…이희호 여사 앞에 무릎 굽힌 文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8-18 15:49
업데이트 2017-08-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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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만나 무릎을 굽히며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18일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추도식이 거행되기 전 이 여사와 환담한 문 대통령 내외는 거동이 불편한 이 여사에게 무릎을 굽히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요즘 건강이 어떠십니까”라고 안부를 물으며 “늘 김대중 대통령님 생각하면서 본받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도 저지만 집사람에게 좀 많이 가르쳐주십쇼”라며 조언을 부탁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의 손을 꼭 잡은 이 여사는 “내외분이 너무 잘하셔서 자랑스럽다”면서 격려했다.

추도식 시작 시각이 되자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휠체어에 탄 이 여사의 뒤를 따라 식장에 들어왔다.

추도식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문 대통령은 이 여사를 각별히 챙겼다.

국민의례 때는 거동이 불편한 이 여사에게 앉아 있기를 권했다.

문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대통령님의 삶에는 이희호 여사님이 계신다”며 “여사님은 대통령님과 함께 독재의 온갖 폭압과 색깔론과 지역차별에도 국민과 역사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지켜낸 동지”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시 한 번 이희호 여사님과 가족분들께 깊은 존경과 위로의 인사를 드린다”는 말로 예를 표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오전 10시에 열린 추도식에 앞서 9시 45분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박수현 대변인 등과 함께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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