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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촛불시민, 노벨평화상 자격 충분”

文대통령 “촛불시민, 노벨평화상 자격 충분”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17-09-20 23:02
업데이트 2017-09-21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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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세계시민상 수상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세계 시민의식을 구현한 인사들에게 주는 ‘2017 세계시민상’을 수상하고 “이 상을 지난겨울 내내 추운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대한민국 국민들께 바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오른쪽)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로부터 애틀랜틱 카운슬이 수여하는 2017 세계시민상을 수상하고 있다. 뉴욕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오른쪽)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로부터 애틀랜틱 카운슬이 수여하는 2017 세계시민상을 수상하고 있다.
뉴욕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미국의 저명한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은 인권변호사로서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해 온 점,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한반도 긴장 완화와 역내 안정에 노력한 점을 들어 문 대통령을 올해의 세계시민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의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 박물관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우리 국민들은 지난겨울 촛불혁명으로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었고,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위기에 빠진 민주주의를 구하고 새로운 정부를 출범시켰다”면서 “나는 촛불혁명으로 태어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촛불 시민들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받아도 될 충분한 자격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촛불로 탄핵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국민의 뜻을 배반한 대통령”으로 규정하고 “이제 한국의 민주주의는 국민주권의 완전한 실현을 위해 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세계가 고민하는 저성장·양극화 문제에 대해서도 세계 민주주의의 역사를 새롭게 쓴 대한민국이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문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이 이 상을 받았다. 역대 수상자로는 미얀마 지도자 아웅산 수치(2012년),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2014년), 아베 신조 일본 총리(2016년) 등이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7-09-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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