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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법원 ‘뇌물수수 혐의’ 박찬주 육군 대장 구속영장 발부

군 법원 ‘뇌물수수 혐의’ 박찬주 육군 대장 구속영장 발부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9-21 18:01
업데이트 2017-09-2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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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병에게 ‘갑질’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난 박찬주 육군 대장(전 육군 제2작전사령관)이 뇌물수수 혐의로 21일 구속됐다. 현역 대장이 구속된 것은 13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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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병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이 지난 8월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2017. 08. 08 사진공동취재단
공관병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이 지난 8월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2017. 08. 08 사진공동취재단
국방부는 이날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오늘 오후 5시 40분경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찬주 대장에 대하여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군사법원은 “주요 뇌물범죄 혐의를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피의자를 구속하지 않으면 공범과의 증거인멸 염려가 크므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구속영장 발부로 박 대장은 군 교도소에 수감됐다.

현역 대장의 구속은 2004년 5월 당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된 이후 처음이다. 박 대장은 창군 이후 두 번째 구속된 현역 대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앞서 군 검찰은 지난달 초 공관병에 대한 갑질을 일삼은 박 대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하지만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에는 그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다.

박 대장은 육군 제2작전사령관 재직 시절 특정 민간 업체가 부대 사업을 따내도록 편의를 봐주고 대가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 대장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대장과 함께 공관병에 대한 갑질로 논란을 초래한 그의 부인은 민간 검찰에 고소돼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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