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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세척제 등 제품 50종 새달부터 모든 성분 공개

방향·세척제 등 제품 50종 새달부터 모든 성분 공개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17-09-25 22:30
업데이트 2017-09-2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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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용 바닥재·핫팩 등도 포함

가습기 살균제와 생리대 등으로 ‘케미컬 포비아’(화학물질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가 생활화학제품에 들어간 화학물질의 모든 성분을 공개키로 했다.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5일 화학물질의 모든 성분 공개를 위한 지침서(가이드라인)를 확정함에 따라 다음달부터 17개 생활화학제품 제조·수입·유통업체가 단계적으로 생활화학제품의 모든 성분 공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모든 성분 공개는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에 대한 기업의 책임의식을 높이고 소비자 안전을 위한 기업의 자발적인 노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대책이다. 지난 2월 28일 체결된 자율협약에 12개 제조·수입사와 5개 유통업체가 참여했다.

모든 성분 자발적 공개 대상 제품은 총 50종이다. 세정제·방향제 등 환경부가 관리하는 위해우려제품 23종과 세척제·헹굼보조제 등 보건복지부 소관 위생용품 4종이 포함됐다. 또 관리부처나 관련 법령이 없는 가정·차량용 매트와 칫솔살균제 등 비관리제품 10종과 산업통상자원부가 관리하지만 화학물질 노출이 우려되는 실내용 바닥재와 온열팩 등 전기·생활용품 13종의 모든 성분도 공개키로 했다.

공개 대상은 함량에 관계없이 제품에 함유된 모든 성분이다. 기업은 전체 성분과 성분별 함량, 기능, 유해성 정보 등을 정부에 제출해야 하며 소비자에게 공개하는 내용 중 성분별 함량은 제외된다. 기업이 영업비밀로 보호를 요청하는 정보는 심사를 거쳐 대체명칭을 쓸 수 있지만 흡입·경피(피부 경유) 등 노출경로별 독성자료가 없거나 발암성·자극성 등 유해성이 큰 물질은 보호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환경부와 식약처는 준비 기업부터 순차적으로 자료를 제출받아 성분을 공개해 내년 12월까지 협약기업 제품의 모든 성분 공개를 완료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7-09-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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