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한국당 원내대표실 창문에 돌 던진 20대 검거

한국당 원내대표실 창문에 돌 던진 20대 검거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7-09-25 22:30
업데이트 2017-09-25 23:5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휘발유·커터칼 들고 국회 침입

묵비권 행사…경찰, 영장 신청
정치권 인물일 가능성도 있어
국회의사당 내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 창문에 돌을 던져 깨트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2시 30분쯤 담을 넘어 여의도 국회 내부로 진입했다. 2시간 정도 국회 한구석에 숨어 있었던 A씨는 오전 4시 19분쯤 국회 본관 화단에 있던 돌을 집어 들어 본관 2층에 있는 한국당 원내대표 비서실 창문을 향해 던졌다.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고 곧바로 비상벨이 울렸다. A씨는 현장으로 출동한 국회 방호요원에게 붙잡혔다. A씨는 검거 당시 휘발유 2ℓ가 든 병과 문구용 커터칼을 소지하고 있었다.

A씨는 울산 현대중공업의 한 협력업체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선 입을 열지 않았다. 경찰은 “사안이 중대한데 피의자가 묵비권 행사로 일관하고 있어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위험성이 있다”며 A씨에 대해 건조물 침입 및 재물손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등포경찰서 측은 26일 국회를 방문해 한국당 측에 사건 경과 등을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측에서는 A씨의 당적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건물 밖에 있던 A씨가 한국당 원내대표실이라는 것을 알고 돌을 던졌다면, 국회 내부 구조를 잘 알고 있는 정치권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7-09-26 9면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