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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개인정보 넘기며 도박사이트 운영 도운 회사원들

계좌·개인정보 넘기며 도박사이트 운영 도운 회사원들

입력 2017-09-26 14:08
업데이트 2017-09-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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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세탁 등 도운 40명 검거…도박사이트 운영자 19명도 적발

조직폭력배 등 범죄조직이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데 도움을 준 일반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김모(37)씨를 구속하고 진모(48)씨 등 3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별다른 범죄 전과가 없는 일반 회사원이나 음식점 사장 등이 도박사이트 운영을 외곽에서 돕고 금전적 이득을 취하거나 친분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주점을 운영하는 김씨는 단골손님이었던 도박사이트 운영자가 20억원대 범죄 수익을 세탁하는 데 자신의 계좌를 제공하면서 그 대가로 수천만원대 음식과 술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는 진씨는 개인정보가 다수 포함된 약 500페이지 분량 수사기록을 법원에서 받아 친분이 있는 도박사이트 운영자에게 넘긴 혐의로 검거됐다.

외제 차 딜러 하모(33)씨는 고객이었던 도박사이트 운영자의 부탁을 받고 도합 16억원 상당의 최고급 외제 차 9대를 차명으로 넘기면서 범죄에 이용하도록 도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프로그래머 안모(36)씨와 장모(35)씨 등 직접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개장 등)를 받는 19명도 입건해 그중 6명을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조직으로부터 현금과 외제 차 등 70억원 상당 금품을 환수했다”면서 “국제 공조 수사를 통해 해외 도피한 공범들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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