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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두 명가, 디비전 벼랑 끝 반격

MLB 두 명가, 디비전 벼랑 끝 반격

김민수 기자
입력 2017-10-09 23:12
업데이트 2017-10-1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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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다나카 7이닝 무실…점 보스턴 10득점 맹공 퍼부어

‘명가’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나란히 반격에 나섰다.

양키스는 9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미프로야구(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 3차전 홈 경기에서 천신만고 끝에 1-0으로 이겼다. 일본인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가 쾌투했고 그레그 버드가 7회 천금 같은 결승포를 쏘아 올렸다.

벼랑 끝에 선 양키스는 이로써 2연패 뒤 귀중한 첫 승으로 반전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올 시즌 13승의 다나카는 18승의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선발 격돌했다. 주무기인 ‘스플리터’를 앞세워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3안타 무실점 완벽투로 수렁에서 팀을 구했다. 2014년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일본인 괴물’ 다나카는 자신의 빅리그 포스트 시즌 첫 승도 신고했다. 그는 2015년 휴스턴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섰지만 5이닝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카라스코도 5와3분의2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다.

양키스 버드는 0-0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지던 7회 선두 타자로 나서 두 번째 투수 앤드루 밀러의 153㎞짜리 속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는 1점포를 폭발시켰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다나카에 이어 8회 데이비드 로버트슨과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투입해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광속구를 뿌리는 ‘쿠바 특급’ 채프먼은 9회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 제이 브루스를 삼진, 카를로스 산타나를 뜬공으로 낚았다.

보스턴은 이날 펜웨이 파크에서 벌어진 ALDS 3차전 홈 경기에서 휴스턴을 10-3으로 완파했다. 보스턴도 2패 뒤 값진 첫 승으로 역전을 노리게 됐다. 세 번째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4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보스턴은 1-3이던 3회 헨리 라미레스의 1타점 적시타와 라파엘 데버스의 투런 아치로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1점 차 리드를 지키던 7회 대거 6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7-10-1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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