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보단 스마트폰’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최근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베니스를 유람하는 관광객 그룹의 영상 한편을 소개했다.

베니스의 명물인 곤돌라를 탄 관광객 4명은 물의 도시 베니스를 구경하기보단 자리에 앉아 저마다 스마트폰을 사용 중이다. 현대인들의 스마트폰 중독의 심각성이 단적으로 드러난 순간이다.

해당 장면은 관광객의 가이드가 직접 촬영해 페이스북에 게재해 화제가 됐으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인 베니스조차 무관심하게 만든 스마트폰 중독 문제를 꼬집었다.

가이드는 영상과 함께 “환상적인 (곤돌라) 타기. 관광객들은 매우 행복했고, 도시의 아름다움을 즐겼다. 베니스를 많이 감상했다”며 “그들은 사진도 많이 찍고 코멘트도 하고 이 멋진 도시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비꼬았다.


베니스는 매년 전 세계에서 2천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 중이며 넘쳐나는 관광객을 관리하기 위해 최근 베니스 도심 내 새로운 호텔 개장을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Maria Balich / Bloogo Facebook

영상팀 seoult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