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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시아 순방 앞둔 조언…“트럼프는 혼란·아첨 좋아해”

트럼프 아시아 순방 앞둔 조언…“트럼프는 혼란·아첨 좋아해”

입력 2017-10-18 17:03
업데이트 2017-10-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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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혼란 유발을 좋아하고, 큰 위험을 무릅쓰고, 자만심이 강한 사람”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이그네이셔스는 ‘외국 지도자들이여, 트럼프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이 여기 있다’라는 제목의 17일(현지시간) 자 칼럼에서 내달 아시아 순방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외국 정상과 정부가 알아야 할 것을 소개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은 혼란을 일으키는 것을 좋아한다. 이는 직원들의 실수나 잦은 트윗에 따른 사고가 아니라, 원래 그가 다른 사람들을 방해하고 창피 주는 것을 좋아한다고 이그네이셔스는 설명했다.

한 예로 지난 15일 WP 칼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합의 불인증과 오바마케어 재정 지원 중단 과정에서 보여준 파괴적인 행동을 다뤘는데, 긍정적인 내용이 아닌데도 백악관 내부에서는 이 칼럼을 좋아했다고 한다.

이를 두고 이그네이셔스는 “트럼프가 보여주기를 원하는 이미지”라고 해석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높은 수준의 위험을 받아들인다. 한 내부 인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기고 싶으면 질 준비를 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특히 파트너와 일할 때 이런 성향을 보이는데, 이는 핵 분쟁에도 적용된다고 이그네이셔스는 분석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핵무기에 대해 전임 대통령들과는 다른 계산법을 갖고 있다. 그는 전임 대통령들이 핵전쟁의 위험을 너무 두려워해 오히려 이길 수 없는 위치에 걸려들었다고 생각한다는 게 내부자의 전언이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모든 일이 개인적이며, 그는 아첨을 좋아하는 자만심이 강한 사람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그네이셔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가 좋은 나라로 정상 외교에 사적 방문이 포함돼 친목을 보여준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일본을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공을 갈망하며 이에 대한 인정을 원한다.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하는 아시아 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역에서 ‘당근’을 줄 방안을 고민한다고 이그네이셔스는 설명했다.

이그네이셔스는 “미국인으로서 나는 대통령직에 대한 트럼프의 접근이 분열을 조장하고 잠재적으로 위험하다고 여겼으나 이는 외국 정부가 걱정할 일은 아니다”라며 “트럼프를 이해하고 그가 그들의 이익으로 향하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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