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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또라이...’…박명재 “자료제출 요구에 기재부 과장 욕설”

‘아-씨-...또라이...’…박명재 “자료제출 요구에 기재부 과장 욕설”

김지수 기자
입력 2017-10-19 14:31
업데이트 2017-10-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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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에 조직 대표해 사과”

국회의원 보좌관의 자료제출 요구에 기획재정부 과장급 공무원이 욕설했다는 주장이 국정감사 과정에서 나와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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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직원 욕설 발언 의혹에 진땀
김동연 부총리, 직원 욕설 발언 의혹에 진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기재부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재위 직원 욕설 문제에 대한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의 지적에 유감의 뜻을 표하고 있다. 박 의원은 기재위 한 직원이 자료 제출 요청을 한 자신의 보좌관에게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재부 국감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보좌관이 전화로 공공정책국에 자료를 요청하자 담당과장이 ‘전례가 없다’며 거부했다”며 “통화가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보좌관 또라이 아냐’라며 욕설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 보좌관은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계획자료를 요구했으나 해당 과장은 정부의 공식 발표 전이라 제출할 수 없다고 말하는 과정에서 이런 일이 불거졌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욕설을 내뱉고 사과 한 번 하지 않아 국감을 대하는 기재부의 안일한 태도와 오만방자함이 여실히 드러난 사건”이라며 “자료제출 요구를 거부하는 일도 반복되고 있어 조경태 위원장이 고발 조치를 해주기를 공식 요청한다”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아침에 보고를 받기로는 해당 직원이 통화가 끊어졌다고 생각해 그랬던 것 같다”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같은 당 심재철 의원은 “끊어진 줄 알았다는 의미는 결국 평소에도 그렇게 생각하니 무심코 속에 있는 말이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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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숙여 사과하는 김동연 부총리
머리 숙여 사과하는 김동연 부총리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기재부에서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정회 뒤 감사장을 나서며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에게 사과하고 있다. 박 의원은 자료 제출을 요청한 자신의 보좌관에게 기재위 한 직원이 욕설을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김 부총리는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조직과 직원 대표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명백히 직원이 잘못했다”며 “조직 관리자로 직원의 소양이나 국정에 대한 태도에 대해서 주의를 시키고 교육하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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