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배우 김주혁의 급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영화계와 방송계가 큰 충격에 빠져다.

영화계는 김주혁을 이날 예정된 행사들을 취소하거나 축소하면서 김주혁을 애도했다.

영화계에 따르면 영화 ‘부라더’측은 이날 오후 7시 40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릴 VIP 시사회 행사를 축소했다.

‘부라더’ 관계자는 “당초 예정된 주연 배우들의 무대 인사와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하고 영화 상영만 한다”면서 “모두 큰 충격을 받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최민식·박신혜 등이 주연한 ‘침묵’ 측도 이날 오후 예정된 ‘V앱 라이브톡’ 행사를 취소했다.

또 31일 예정된 VIP 시사회 역시 레드카펫 행사와 포토월 행사 역시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이 영화의 배급사 CJ E&M 관계자는 “내일 VIP 시사회에서 영화 상영 여부는 현재 논의 중”이라며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김주혁이 출연하고 내년 개봉을 앞둔 영화 ‘흥부’와 ‘독전’의 제작진들도 큰 충격에 빠졌다.

‘흥부’ 관계자는 “너무 갑작스러운 소식이어서 믿기지 않을 뿐”이라며 “영화 개봉 문제는 아직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공식 계정을 통해 “교통사고로 세상을 뜬 배우 김주혁 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그는 영원한 ‘홍반장’이기도 했습니다”라고 애도했다.

동료배우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주혁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유아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애도는 우리의 몫; 부디 RIP”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RIP는 ‘평화롭게 잠들다(rest in peace)라는 뜻이다.

사진에는 영국 뮤지션 벤저민 클레멘타인의 ’콘돌런스(애도)‘를 재생 중인 캡처 화면이 담겨 있다.

유아인과 김주혁은 지난해 영화 ’좋아해줘‘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문성근은 트위터에 “김주혁. 무대인사 다니며 ’속이 깊구나‘ 자주 만나고 싶어졌는데… 애도합니다”라고 썼다.

가수 별은 인스타그램에 “내일 오후 2시로 예정돼있던 (팬미팅) 당첨자 발표는 잠시만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막 비보를 접했습니다. 후배로서, 애도하는 마음으로 시간을 가질 필요를 느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직접적인 친분은 없으나 연예계의 선배님이시고 평소 팬으로서 지켜보았던 멋진 분의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슬프기 그지없습니다. 진심으로 애도합니다.”라고 애도했다. 별은 당초 11월 4일 팬미팅을 할 예정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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