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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한화 감독 공식 취임…“강한 이글스 만들겠다”

한용덕 한화 감독 공식 취임…“강한 이글스 만들겠다”

입력 2017-11-03 15:19
업데이트 2017-11-0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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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52) 감독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제11대 사령탑으로 공식 취임했다.

한화는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한용덕 감독 취임식을 열었다.

김신연 대표이사가 등번호 77을 새긴 유니폼을 한 감독에게 건넸다.

주장 송광민은 한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김태균, 이용규, 박정진 등 한화 선수들과 대전구장을 찾은 팬들은 한 감독에게 축하 박수를 보냈다.

한화는 한국시리즈가 종료한 다음 날인 10월 31일 당시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이던 한 감독과 사령탑 계약을 했다.

계약 조건은 3년 연봉 3억원, 계약금 3억원 등 총 12억원이다.

정규시즌을 종료한 시점부터 한용덕 전 두산 수석코치는 ‘한화 신임 사령탑 1순위’로 꼽혔다.

하지만 두산이 포스트시즌을 앞둔 터였기에 한화는 감독 선임을 미뤘다. 한화는 한국시리즈가 종료된 후, 한용덕 사령탑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신임 한 감독은 선수 시절 연습생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가 1988년 정식 계약을 맺고 1군 마운드에 올랐다.

이 과정도 험난했다. 한 감독은 동아대에 입학했지만, 가정환경과 무릎 부상을 이유로 자퇴했다.

군 복무를 마친 한 감독은 트럭 운전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다 1987년 9월 육성 선수(당시 연습생)로 빙그레에 입단했다.

실제 보직은 ‘배팅볼 투수’였다.

특유의 성실함을 인정받은 한 감독은 1988년 정식 선수로 계약했고, 그해 1군 무대를 밟았다.

1990년부터는 빙그레 주축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한 번도 개인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2004년 10월 은퇴할 때까지 482경기에 등판해 120승 118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54로 활약했다.

통산 투구 이닝(2천80이닝)은 KBO리그 역대 5위, 다승은 16위다.

한화에서 스카우트, 코치, 감독대행, 단장 보좌역 등을 거친 한 감독은 2014년 12월, 한화를 떠나 두산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 3시즌 동안 두산에서 투수진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했고, 사령탑으로 한화에 복귀했다.

1987년 “배팅볼이라도 던지고 싶다”고 대전구장을 찾았던 한 감독은 30년 만에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감독실의 주인이 됐다.

한 감독은 취임식에서 “3년 만에 고향 팀으로 돌아와 감회가 새롭고 기쁘다. 한화가 부진을 씻고 새롭게 도약하려면 코치진, 선수단, 팬 모두가 하나가 돼야 한다”며 “우리의 목표를 반드시 성취해 강한 한화 이글스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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