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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온라인에서 사모펀드 사세요”

“이제 온라인에서 사모펀드 사세요”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17-11-08 22:34
업데이트 2017-11-0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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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슈퍼마켓, 국내 첫 판매

손실제한 자산 85%에 투자
선취 수수료 제외로 차별화


사모펀드도 온라인에서 가입할 수 있게 됐다. 펀드슈퍼마켓인 펀드온라인코리아는 플레인바닐라 투자자문과 국내 최초로 온라인 사모펀드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4월 펀드 시장을 활성화하려고 사모펀드도 온라인 판매를 허용한 덕분이다.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출시한 ‘라이노스 플레인바닐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투자금액의 약 85%를 국내외 전환사채와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등 손실이 제한된 자산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차익 거래 등 헤지 기능을 수행한다. 라이노스자산운용이 운용을 맡고, 후순위 투자자가 선순위 투자자의 손실을 15%까지 책임진다. 온라인에서 판매돼 선취수수료는 없다. 사모펀드 온라인 판매가 시작되면서 자산운용업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만, 온라인 사모펀드가 실제 펀드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온라인 펀드시장의 전체 공모 펀드 대비 비중과 시장 규모 증가세는 약화되는 흐름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용되는 공모주식형 펀드는 2009년 5월 130조 1000억원대에서 7일 기준으로 59조 40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사모펀드는 특성상 오프라인 판매가 주류인데다 금융위가 온라인 사모펀드는 49명 이하만 투자하도록 제한한 것도 한계이다. 이런 제한이 사모펀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2017-11-0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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