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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740선도 ‘훌쩍’…27개월만의 최고치

코스닥 740선도 ‘훌쩍’…27개월만의 최고치

신성은 기자
입력 2017-11-13 16:00
업데이트 2017-11-1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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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순매수·개인 순매도 모두 시장 출범 후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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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가 전날 대비 20.59포인트(2.86%) 오른 741.38에 장을 마감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닥 지수가 전날 대비 20.59포인트(2.86%) 오른 741.38에 장을 마감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닥지수가 13일 3% 가까이 뛰어올라 27개월 만에 740고지를 밟았다.

기관이 코스닥 시장 사상 최대 규모의 매수 우위로 지수를 끌어올린 가운데 개인 역시 역대 최대 규모 매도 우위로 차익 시현에 나섰다.

반면 코스피는 3일 연속 하락하며 2,530선을 간신히 지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59포인트(2.86%) 오른 741.38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11월 10일(3.92%)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전날보다 3.97포인트(0.55%) 오른 724.76으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하루 내 쉼 없이 올라 2015년 8월 10일(746.34) 이후 2년 3개월 만에 740선을 넘어섰다.

기관과 외국인의 합동 순매수가 코스닥지수를 훌쩍 밀어 올렸다.

기관 순매수액은 2천990억원에 달했다. 코스닥시장 출범 이후 역대 최고치다.

외국인 역시 1천202억원 규모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의 순매수액은 지난달 17일(1천829억원)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큰 규모다.

개인은 이날 4천6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시장 출범 이후 일일 개인 순매도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역시 260조원으로 역대 최대치였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의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다 들어오는 상황이고,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연기금 투자 확대 등이 반영되면서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제약, 바이오 업종의 긍정적 분위기가 정부 정책, 수급 등과 맞물리면서 시장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며 “유가증권시장 대형주가 숨을 고르는 상황에서 코스닥시장의 중소형주로 투자 기운이 옮겨가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시총 상위주가 대체로 크게 올랐다. 셀트리온(7.77%), 셀트리온헬스케어(10.20%)를 비롯, 신라젠(6.61%), CJ E&M(5.56%), 티슈진(6.02%), 로엔(5.28%), 메디톡스(6.01%), 바이로메드(3.64%), 코미팜(3.02%)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 10위 내에서 이날 하락한 종목은 파라다이스(-0.80%)가 유일했다.

상승세는 코스닥 대형 종목에 집중됐다. 코스닥 대형주 100개 종목이 포함된 코스닥100지수는 이날 3.91% 올랐고, 중형주 위주인 코스닥 미드300 지수는 1.54%, 소형주 위주인 코스닥 스몰 지수는 0.72% 상승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고른 상승세가 나타났다. 제약(5.95%), 유통(5.70%), 출판, 매체복제(3.80%) 등은 상승폭이 가팔랐다. 이날 하락한 코스닥 업종은 인터넷(-0.02%)뿐이었다.

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약 6억8천만주, 거래대금은 5조7천억원이었다.

733종목이 올랐고 410종목은 하락했다. 91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피는 3일 연속 하락해 2,530선에 턱걸이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2.60포인트(0.50%) 내린 2,530.35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장보다 5.32포인트(0.21%) 오른 2,548.27에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30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상승세를 되찾지 못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기존에 오른 종목들이 조금 쉬어가는 패턴”이라며 “내일이면 3분기 실적발표 기간(어닝시즌)이 끝나 이익 모멘텀이 소멸하면서 관심이 중소형주 쪽으로 이동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관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천400억원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도 261억원 규모로 ‘팔자’였다.

개인은 2천720억원 규모 순매수로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가 0.04% 내렸고 LG화학(-2.95%), 포스코(-1.39%), 삼성물산(-3.10%), 삼성생명(-2.22%) 등도 하락했다.

SK하이닉스(0.37%), 현대차(3.88%), NAVER(0.61%), 현대모비스(1.68%), 삼성바이오로직스(0.67%) 등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2억6천만주, 거래대금은 약 6조원이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18억원어치, 비차익거래가 25억원어치 순매도였다. 전체적으로는 43억원 규모 매도 우위였다.

이날 375종목이 올랐고 424종목은 하락했다. 73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5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24만주, 거래대금은 28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5원 오른 달러당 1,120.6원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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