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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홍종학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맹비난…국민의당 성토

與, 홍종학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맹비난…국민의당 성토

입력 2017-11-14 10:36
업데이트 2017-11-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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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임명 강행 관측…“야권이 자초한 일”

더불어민주당은 14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것과 관련, 야당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민주당은 국민의당이 애초 보고서 채택에 협조해줄 듯한 모습을 보이다 정치적인 이유로 입장을 뒤집었다면서 무산의 책임은 국민의당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시에 민주당 내에서는 이후 청와대가 홍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경우 원내 협상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하는 기류도 감지됐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처음부터 홍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낙인을 찍고 사퇴를 촉구했다”며 “인사청문회장을 정치공세의 장으로 변질시키고 인사청문제도를 무력화했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국민의당의 빈자리는 더 큰 유감이다. 민심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국민의당을 정조준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의당이 정치적인 의도를 갖고서 인사청문회에 임한 것은 아닌가”라며 “인사청문회 시작도 전에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인사청문제도의 취지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이런 공세에는 추후 청와대에서 홍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경우 야권에도 책임이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하겠다는 생각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원내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청문보고서를 재송부하겠지만, 결국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처리가 난망하지 않겠나”라며 “정부로서도 이번에 물러서지는 못할 상황인 만큼 결국 홍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청문회 과정을 보면 막상 국민의당 청문위원들은 보고서를 채택할 마음이 있었음에도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가 가로막은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임명강행을 하더라도 이는 국민의당을 포함한 야권이 자초한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홍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및 임명 강행이 국민의당과의 관계를 경색시킬 경우 이후 예산안 처리나 ‘사회적 참사특별법’ 등 논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당 관계자는 “여소야대 정국에서 어떻게든 국민의당과 함께 가야 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사회적 참사특별법의 경우 국민의당도 함께 입법에 참여한 법안인 만큼 협조해주리라 기대한다”며 “국익과 민생을 위한 법안이나 예산안 등에도 대승적으로 힘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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